design history

100년 후 되돌아 온 근대기 빈 공방

비너 베르크슈테테 (Wiener Werkstätte, 1903-1934) 유럽 절대귀족주의 체제가 붕괴의 일로를 계속해가고 있는 가운데 상인계층의 부르조아지들이 신흥 사회  지배층으로 떠오르는 경제사회적 변화 속에서 전에 없이 파격적인 신사고와 예술적 기운이  유럽의 대기를 휘감고 있던 19세기 말엽. 근대 유럽의 예술의 도시 빈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의 주도로 전개되기 시작한 유겐트스틸 (Jugendstil) 비엔나 아르누보  운동과 ‚비너 베르크슈테테 (Wiener Werkstätte)’…Read more

이탈리아 디자인 어제와 오늘

전통과 실험주의 사이에서 ITALIAN DESIGN BETWEEN TRADITION AND EXPERIMENTALISM “이탈리아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법학(legge)이고 다른 하나는 건축(architettura)이지요.”  1999년, 현재 뉴욕 근대 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New York)에 재직중인 이탈리아 출신의 파올라 안토넬리 디자인 담당 큐레이터는 이탈리아의 디자인에 대한 한 강연을 이 농담으로 시작했다. 이 얘기는 과거 유럽에서 로마 제국 시대와…Read more

짝퉁과 도미넌트 디자인 사이의 관계

중국 전통 가구가 선사하는 근대적 순수 조형의 아름다움 PURE FORM- THE WAY OF THE CHINESE FURNITURE 디자인 배끼기인가 문화 전파인가? 독일에서는 벌써 올해로 28년째 매년초 2월에 디자인계 최대의 수치스러운 상으로 불리는 플라기아리우스 대상(Plagiarius Award)을 성황리에 거행해 오고 있다. 플라기아리우스 상은 명칭은 본래 라틴어로 ‚납치하다’ 또는 ‚훔치다’라는 의미의 고대 원어에서 비롯되어 오늘날 ‘표절’ 또는 ‚도용’이라는 뜻의…Read more

이 혼탁한 바깥 세상, 아늑하고 소박한 나만의 방으로 초대합니다.

BIEDERMEIER AESTHETICS AND THE MIDDLE CLASS 비더마이어 미학에 담긴 중산층 가정 실내 공간 2층을 넘지 않는 나트막한 건물. 그에 걸맞게 아담한 크기로 길거리를 향해 나있는 유리창들. 건물 안을 들어서면 백색 회벽으로 깔끔하게 발린 벽과 좁은 듯한 계단. 현관 문을 들어서자 마자 웬만큼 키가 큰 사람이면 머리가 닿을듯 나트막한 천정. 좁게 느껴지는 실내지만 액자에 담긴 풍경화나…Read more

조지 나카시마 목공장인

GEORGE NAKASHIMA – NATURE, FORM & SPIRIT 자연과 영혼의 만나 꾸미는 실내 공간 조지 나카시마 (中島勝寿, George Nakashima)는 향년 96세라는 짧지 않은 예술 생활 끝에 1990년에 생을 마감한 일본계 미국인 가구 디자이너. 20세기 중반기에 가장 활발한 활동 경력을 펼쳤던 나카시마는 일본식 가내 목공예 정신을 이어 받아 미국식 생활 방식에 응용하여 일본식 목공예 미학과 미국 디자인의…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