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켄스탁’이 지난 2월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사모펀드 L캐터튼에 인수됐다. 알려진 인수 금액은 부채를 포함해 45억여원 유로(한화 약 5조 4000억원)다. 인수 직전까지도 벨기에 사모펀드 CVC 캐피탈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 [Fashion Insight] 884호, 2021년 4월 1일 자 전체 기사 읽기

탄생 40주년 멤피스 그룹을 기억하며

1980년 연말 1981년 신년을 앞둔 겨울 어느 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스튜디오에서 젊은 산업 디자이너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라는 야심찬 이탈리아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가 주도해 스튜디오 알키미아(Studio Alchimia, 1976년 결성)라는 급진적 아방가르드 디자인 그룹을 함께 결성한 동료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와의 철학적·이론적 의견 차이 끝에 알키미아를 탈퇴하고 독자적인 디자인 운동이 결성되려는 자리였다. [중략] … 디자인정글』 2021년 3월 31일자 [스토리⨉디자인] 칼럼 계속 읽기

잘 비우기에서 찾는 기쁨

‘집안을 정리하여 혼란을 몰아내면 행복을 되찾고 상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복음을 전파하는 일본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Marie Kondo)가 미국과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다. 정리정돈에 대한 책 4권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넷플릭스 시리즈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Tidying Up with Marie Kondo)>의 사회자로 등장해 사람들의 집 정리를 도와주고, ‘곤마리 사단’이라는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을 정도다.

일본에 곤도 마리에가 있다면, 스웨덴에는 데스태드닝(döstädning) 전통이 있다. 데스태드닝이란 … [중략] … 『디자인정글』 2021년 2월 27일 자 [스토리⨉디자인] 칼럼 계속 읽기

성 발렌타인스 데이에 담긴 2월의 의미

Februalia – The Origin of St. Valentine’s Day

2월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전국이 영하 온도의 한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때인데 음력달력은 올해 경자년(庚子年) 2월 4일이 절기상 입춘(立春)이다. 그로부터 며칠 후는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은 음력으로 설날이 지나고 새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서 풍년과 다산을 기원하는 놀이와 축제를 벌인다. 매년 양력으로 2월 4일 또는 5일주 하루에 찾아오는 입춘과 정월 대보름은 모두 음력 달력 상으로는 정월(1월)에 쇠지만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얼었던 강산의 물이 녹고 야생생명들이 겨울잠에서 깨는 봄 계절과 실질적인 한 해 농사의 시작이다.

그런가하면 지금부터 약 1,200여 년 전, 고대 영국의 앵글로-색슨 달력에 따르면 봄은 2월 7일에 시작됐다. 전년 11월 7일 시작된 겨울은 2월 6일을 끝으로 92일 간의 길고 어둡고 추운 시절을 마감하고 2월 7일부터 봄으로 접어들어 5월 8일까지 계속된다고 여겼다.

패션은 ‘입을 수 있는 글자’

Text-based Clothings as ‘Wearable Fashion’

패션과 장신구를 사회문화 현상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기호라 봤던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는 저서 <패션 시스템(Système de la mode)>(1967년)과 월간 패션지 『르자르댕데모드(Le Jardin des Modes)』의 한 기고문에서 “패션이란 사물이 아닌 브랜드가 만든 욕망, 브랜드가 표방하는 ‘꿈’이 아닌 기저에 깔린 ‘의미’를 파는 비즈니스”라고 했다. 바르트가 프랑스 철학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패션을 그의 철학적 사유의 주제로 삼았던 1960년대 서구사회는 후기산업사회에 접어들며 여유 있는 경제 형편과 자유분방해진 사회적 분위기에 취해 있던 소비자 대중과 방만한 소비문화에 저항했고, 반문화 운동을 주도한 지식인과 청년들이 공존하며 이념적으로 충돌하고 있었다. … [중략] 『디자인정글』 2021년 1월 29일자 [스토리⨉디자인] 칼럼 계속 읽기

MZ 세대 소비자에 어필하는 마케팅 전략

지난 9월 23일 복수의 패션 미디어들이 틱톡에 올라온 한 편의 영상에 집중했다. 이 날은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판 밀라노 패션 위크(Milan Digit al Fashion Week) 행사의 마지막 날이자 올해 글로벌 패션시장을 주도할 최신 트렌드를 발표하는 날이기도 하다. 숏폼(short-form)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은 최근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자신들의 컬렉션을 짧은 몇 초 단위의 동영상으로 선공개함으로써 올해 어떤 스타일이 트렌드가 될 것인지를 겨루는 각축장이 됐다.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산 속 캠핑장을 배경으로 ‘The North Face x Gucci’라 적힌 텐트 깃발이 펄럭이는 영상을 틱톡에 공개하며 ‘노스페이스’와의 콜래보레이션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 [Fashion Insight|패션인사이트], 878호, 2020년 12월 15일 자 전체 칼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