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북극광 가구 페어 2010

NORTHERN LIGHT Stockholm Furniture Fair 2010

Designbaren_Furniturefair2010_0336_s2010년 2월9-13일 – 매년 새해가 열리자마자 1월에 문을 여는 독일의 쾰른 가구 박람회(올해는 1월 19-24일 열렸다)과 때 좋은 봄철 4월이면 가구박람회의 큰할아버지격 행사인 밀라노 가구 박람회 사이에는 가구디자인계가 눈여겨 보는 행사가 하나 있다. 스웨덴에서 열리는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Stockholm Furniture Fair)가 바로 그것.

특히 젊고 힘찬 최신 가구디자인 트렌드를 미리 점칠 수 있는 이 행사는 올해 2월 9-13일 5일 동안 열렸다. 대중 패션 브랜드 H&M, 에릭손 핸드폰, 일렉트로럭스 가전제품 등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스웨덴 국가대표급 디자인 대명사들이다.

옛날부터 지켜온 공예 전통에 단순간결한 모양새와 실용적인 기능성을 추구한다는 디자인 정신에 있어서 스웨덴은 예나지금이나 그 근본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올해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들은 다시 한 번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려깊은 가구디자인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생태주의는 실내 가구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이 모두다 참여하고 싶어하는 분야다. 특히 젊은 디자이너들은 요최근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에코 (Eco) 생태주의를 외치면서 에너지 절약을 도와주는 합리적인 신기술을 도입하라고 재촉한다.

Greenhouse_Furniturefair2010_0203_s게다가 스웨덴에서 무럭무럭 솟아나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유난히 관심갖고 도전하는 분야는 스토리텔링 (storytelling) 디자인. 모르는 사람일 지언정 일단 우여곡절 이야기를 듣고 나면 듣는 사람의 마음은 어느새 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되는 법. 바로 그래서 스토리텔링은 스웨덴 가구디자인에도 매우 유용한 요소가 되었다.

각지고 단순해 보여서 언뜻 단조롭고 차갑다고 느껴질지도 모르는 스웨덴풍 디자인에 요최근 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려 주는 감성디자(Emotional design)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디자인이 사용자들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을까? 스웨덴 디자이너들은 너무 지성적이고 컨셉 위주로 된 디자인보다는 따뜻함과 배려를 느끼게 해 주는 디자인이 사용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기에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행사의 큰 볼거리는 영국 출신의 거장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강연과 작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 흔히들 폴 스미스는 패션디자인만 한 사람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패션, 인테리어, 가구에 이르기까지 직물 소재가 들어가는 영역들을 두로 오가며 작업한 다재다능의 소재 전문가였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기회였다.

* 이 글은 본래 LG 하우시스 데코빌 Z:IN 홈페이지 2010년 2월에 실렸던 글임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