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ing

댄디 화가가 된 귀족남

닐스 다르델 – 근대 유럽의 민주적 댄디 “NILS DARDEL AND THE MODERN AGE” at Moderna Museet, Stockholm 근대기 유럽 미술계에서 하이소사이어티에서 기인 화가이자 개성 강한 댄디로 알려져 있던 닐스 다르델(Nils Dardel). 오늘날 스웨덴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민 화가가 되었지만 그가 국민 화가 대접을 받기 시작한 때는 그다지 오래전이 아니었다. 남달리 개성이…Read more

‘미술가의 미술가’ 필립 거스통

PHILIP GUSTON – LATE WORKS at Schirn Kunsthalle Frankfurt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미국에서는 1940년대부터 1950년이 저물기까지 추상표현주의 회화가 대세를 놓지 않고 있던 가운데, 추상표현주의를 과감히 뒤로 하고 다시금 ‘구상미술(figurative painting)’로 돌아간 반항아가 있었는데 필립 거스통은 그런 ‘이단자’였다. 2013년 겨울 (11월6일-2014년 2월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른 쿤스트할레에서는 미국 화가 필립 거스통(1913-1980, 캐나다 생)이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Read more

청년들이여, 헤쳐모여!

전쟁을 위한 프로파간다 1914-1918년 WAR AND PROPAGANDA 14/18 바로 지난 6월 6일. 우리나라에서는 현충일 국가공휴일이었지만 서방세계에서는 올 2014년 디-데이 결행일 (D-Day) 70주년을 맞아 G-20 소속 각나라 국가 대표들이 모여 특별 기념행사를 가지며 역사속으로 저물어간 제2차 세계대전을 기렸다. 디-데이는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이 프랑스 서북부 노르망디 해안에서 비상상륙작전을 단행해 연합군이 추축군을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Read more

미술을 통해 본 결혼의 모습 어떻게 변했나

WEDDINGS THROUGH THE AGES 19세기 미국의 정치가, 과학자, 저자였던 벤자민 플랭클린 (Benjamin Franklin)에 따르면 모름지기 „결혼이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로 행복한 상태“라고 했다. 남남이 만나 평생 동안 함께 할 것을 맹세하는 인류 최고(最古)의 계약 관계이기도 한 결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보고 경험하기도 하는 결혼은 생노병사(生老病死)와 희노애락(禧怒愛樂) 인생살이에서도 빼놓은 수 없는 인생여정의…Read more

중국 회화사 1,200년

MASTERPIECES OF CHINESE PAINTING 700-1900 옛 것과 역사의 전통을 배우고 익혀 새로운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에 입각할 것 – 이 원칙은 과거 서양미술이든 중국미술이든 공히 미술을 창조하는 자라면 알고 있어야 할 기본 정신이자 갖춰야할 태도였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역사의 중요성을 잊은채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인들은 이 무슨 고리타분한 공자의 말이냐며  눈살을 찌푸릴지도 모르겠다. 허나 철학자 조지…Read more

플란다스의 개의 배경이 되었던 곳

FLEMISH LANDSCAPE PAINTING 플랑드르 지방의 풍경화 감상하기 지금으로부터 2년 전쯤인 지난 2002년 봄과 여름철, 빈에 있는 미술사 박물관  (Kunsthistorisches Museum Wien) 부설 전시장인 하라흐 궁 (Palais Harrach) 에서는 『플랑드르 정물화』 전시를 열어서 미술 애호가들과 관광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모았었다. 역사적으로나 언어와 문화면에서나 플랑드르 지방은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물론이려니와 미술 전문가들…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