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avaggio_Sette_opere_di_Misericordia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The Seven Works of Mercy, 1607, Oil on canvas, 390 cm × 260 cm (150 in × 100 in). Pio Monte della Misericordia, Naples

“내가 굶주렸을 때 당신은 내게 고기를 주었네. 내가 목이 말라할 때 당신은 마실 물을 주었네. 생면부지 이방인인 나를 당신은 받아주었네. 헐벗은 나에게 당신은 걸칠 옷을 주었네. 내가 아플때 당신은 나를 찾아와 주었고, 내가 감옥살이를 하고 있을 때 면회를 와주었네.”

카라바죠는 툭하면 말다툼과 칼싸움에 휘말려 살인까지 저지르는 격정적인 성미의 소유자였던 턱에 로마를 도망쳐 나폴리로 피신하는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는 살아 생전 로마에서 가장 뛰어난 화가로 인정받았던 덕택에 그의 미술을 높이 아끼던 교황과 귀족들이 늘 그의 생존과 안전을 배후에서 수호해 주었다. 고달픈 망명생활을 하던 카라바죠에게 귀족 후원자들이 제공해 주었던 비호를 중세 성경의 6대 미덕에 한 가지 미덕을 더한 7가지 미덕(신약 마태 복음 25:36-7)으로 재구성해 그린 그림이 바로 『7대 주선(The Seven Works of Mercy)』이다.

탄생 40주년 멤피스 그룹을 기억하며

1980년 연말 1981년 신년을 앞둔 겨울 어느 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스튜디오에서 젊은 산업 디자이너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라는 야심찬 이탈리아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가 주도해 스튜디오 알키미아(Studio Alchimia, 1976년 결성)라는 급진적 아방가르드 디자인 그룹을 함께 결성한 동료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와의 철학적·이론적 의견 차이 끝에 알키미아를 탈퇴하고 독자적인 디자인 운동이 결성되려는 자리였다. [중략] … 『디자인정글』 2021년 3월 31일자 [스토리⨉디자인] 칼럼 계속 읽기

알레싼드로 멘디니와의 인터뷰, 2009년 4월

INTERVIEW WITH ALESSANDRO MEND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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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Z:IN Recreate 프로젝트를 담당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알레싼드로 멘디니[왼쪽]와 동생 프란체스코 멘디니.
Q: 멘디니 당신의 주요 작품을 따라 이탈리아를 여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메냐의 알레시 주방 프로젝트, 포럼 박물관, 나폴리의 빌라 코뮤날레를 위한 파빌리언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REMBRANDT BUGATTI 프랑스에 오귀스트 로댕이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렘브란트 부가티가 있다! 20세기 유럽에서 가장 진귀하고 독립적인 조각 세계를 펼쳤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