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history

[디자인정글] 태양은 우리의 생명

우리가 태양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이유 REVIEW Shine on Me: Wir und die Sonne, September 28th, 2018-August 18th, 2019, Deutschen Hygiene-Museums, Dresden 바로 얼마 전 3월 20일은 춘분(vernal equinox)이었다. 1년 중 봄이 시작되는 기점이자 태양의 중심점이 남에서 북으로 이동하며 적도 바로 위로 180도를 이루며 교차하기 때문에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날이다. 인류의 여러 고대…Read more

[디자인정글] 제품 디자인에 우연은 없다.

REVIEW No Randomness at the Aram Gallery, London, on view from March 3rd to April 1st, 2017. 왜 표준 종이 규격이 된 A4용지는 가로 세로 210mm x 297mm일까? 왜 도로 위의 정지(STOP) 교통표지는 팔각형일까? 맨홀은 원형이어야 하나? 싸구려 대량품이 난무하는 우리 주변에도 잘 살펴보면 오랜 세월 시각적 위력과 기능을 발휘하며 우리의 사사로운 일상을 도와주는 사물이…Read more

DIY 디자인 스위스 스타일

DIY DESIGN SWISS STYLE 짧게 줄여서 디아이와이(DIY)라는 단축용어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소비자가 직접 하기(Do-It-Yourself)” 운동은 이제 현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일상적인 물리적 문화 속에 널리 일반화되었다. 구미권에서 불어닥친 이래 1990년대에 처음 한국에 소개된 바 있던 DIY 운동. 소비재 업계와 언론출판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한국인은 성미가 급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DIY 운동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었다. 하지만…Read more

초생달 아래 아랍인들의 삶과 공간

LIVING UNDER THE CRESCENT MOON – Domestic Culture in the Arab World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카스바 (Casbah of Algiers)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인간이 필수 요소들과 욕망에 대한 무한한 감수성이 한 편의 건축물에 온전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 르 코르뷔지에가 아랍 건축과 실내 장식에 대해 언급한 말. 사유, 자기성찰, 명상의 공간으로서의 아랍 건축과 실내 디자인 근대 휴머니즘…Read more

세태를 향한 직선적이고 요란한 논평 – 1960년대 독일의 팝아트

GERMAN POP 독일에서도 팝아트가 있었다? 팝아트는 1960년대 영국과 미국의 일부 미술가들이 주도되어 시작된 지극히 영미권적미술 미학이라 알려져 있다. 독일, 특히 동과 서로 두 국가과 체제권으로 나뉘어져 있던 통일 전 독일에서 서독에서도 자체적인 팝아트 미술 사조가 전개되었다는 사실은 이때까지 대체로 백안시되어 왔던게 사실. 그러한 사실에 착안해 독일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시른 쿤스트할레에서는 11월 6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독일…Read more

시대를 담은 의자, 의자를 담은 시대

Chairs in History, Histories in Chairs 스페이플 STAPLE 격월간지 제2호 [2014년 9,10월호]에 22-27쪽에 실린 박진아의 기고글 “시대를 담은 의자 의자를 담은 시대”를 통해 시대마다 달라진 의자의 의미를 쉽게 이해해 보세요. 스테이플 지 2014년 9,10월호, 통권 2호, 특집 Chair. 가격은 14,000원. ※ 본 호는 품절상태이므로 박진아의 글을 보기 원하는 독자는 여기로 직접 문의해 주십시요.    

스위스 디자인 100년

100 YEARS OF SWISS DESIGN at Museum für Gestaltung Zurich 스위스 제품디자인은 예나지금이나 소박하지만 솔직하고 단순하면서 사용에 편리한 디자인이라는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스위스는 디자인과 디자이너 강국인가? 스위스는 그렇다고 선언하면서 취리히에 있는 디자인 박물관(Museum für Gestaltung Zurich)은 20세기 초엽 스위스 디자인 공작연맹(Werkbund) 운동에서 부터 1950년대 “우수 디자인(Die Gute Form) 또는 (Good Design)” 장려책, 그리고 20세기 후반기를…Read more

12년 전에 본 일러스트레이션 예술의 현재와 미래

MIKKELI’S ILLUSTRATION TRIENNIAL 올해[2002년]로 제 6회를 맞는 미켈리 일러스트레이션 트리엔날레(Mikkeli’s Illustration Triennial)는 올 여름 미켈리에서 열리는 최대 화재의 여름 시즌 전시회이다. 핀란드의 남쪽 항구에 위치한 수도 헬싱키로부터 북동쪽 방향에 기차로 2시간 여 거리에 위치한 미켈리는 사이마, 푸울라, 키베시 등 3대 내륙 호수를 끼고 자리하고 있는 중소도시. 미켈리 미술관은 매 3년마다 한 번씩 북구 유럽 스칸디나비아…Read more

키드 사이즈

KID SIZE – THE MATERIAL WOLRD OF CHILDHOOD 어린시절 기억 속의 세상으로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어른들 사이서 어른들이 어른들을 위해 만든 물건들로 가득찬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유명한 아동철학자 필립 아리애(Philippe Ariès)에 따르면 어린 시절(childhood)란 나라와 시대가 변할 때마다 그 사회가 요구하는 규범에 조응해 변화하는 유동적인 개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 말은 어른들의 물질 환경이 변화해…Read more

20세기 디자인 역사를 새롭게 보는 눈

BOOK REVIEW by translator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2013년 9월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에 실린 추천글 보기. 여기 클릭. 조나단 우드햄의 본 저서는 일명 ‘새로운 디자인사(New Design History)’라고 일컬어지는 산업 디자인사 분야의 핵심 개론서이다. 디자인사에서 미술사학자 니콜라우스 페브스너(Nikolaus Pevsner)가 그의 기념비적 저서인 『근대 디자인의 선구자들(Pioneers of Modern Design)』(본래 1936년 Pioneers of the Modern Movement라는 제목으로 초판…Read more

1960년대의 건축과 디자인

모더니즘의 경직성을 거두고 경쾌한 안락함으로 Architecture and Design in the Swinging Sixties 모더니즘 시대를 벗어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로 1945년 세계 제2차대전을 끝으로 하고 하늘 높은줄 모르는 낙관주의와 경제 재건 붐으로 전에 없는 풍요를 경험한 1950년대를 거치고 난뒤, 1960년대를 맞은 서구세계는 정치적 사회문화적으로 또다른 정점에 치닫고 있었다. 1960년대가 열린 직후인 1961년초, 세계 최강의 수퍼파워국 미국에서는 케네디가 43세라는…Read more

아메리칸 모던, 1925-1940년 미국 디자인

REVIEW American Modern, 1925-1940: Design for a New Age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미국의 모더니즘 디자인을 정의하고 그 미학적 의미를 고찰해 보는 전시가 한창이다. 노먼 벨 게데스 (Norman Bel Geddes), 도널드 데스키 (Donald Deskey), 폴 프랭클 (Paul Frankl), 레이먼드 로위 (Raymond Loewy), 이사무 노구치 (Isamu Noguchi), 엘리엘 사아리넨 (Eliel Saarinen), 월터 도르윈 티그 (Walter Dorwin Teague),…Read more

침묵의 세대를 위한 디자인

DESIGN FOR THE SILENT GENERATION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세기의 디자인 제2편: 1925-1950년” 전 지난 5월 9일 개관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세기의 디자인 2편: 1925-1950년』 전은 총 4편으로 구성된 디자인 시리즈 전시 가운데 그 두번째. 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럽 모더니즘 디자인 작품들 가운데 1925-50년 중 등장한 디자인을 양식별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다. 감각적이고 우아한 1920-30년대의 프랑스 아르데코…Read more

미술품 소장에서 디자인 작품 소장의 시대로

COLLECTING DESIGN 구미 선진국에서는 디자인 소장 붐 (boom)이 번지기 시작하면서 유명 디자인 제품의 가격 인상을 부추겨 투자적 소장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 4-5년 동안 뜨겁게 달아 올랐던 미술품 컬렉팅이 점차 차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테이스트메이커들은 디자인 컬렉팅으로 관심을 전환하고 있다. 디자인은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아이콘? 아니면 값진 투자 소장품?
디자인이란 용어는 20세기 이후 대량생산체제가 등장한 이래, 순수 미술…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