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정글] 우리는 관광객인가 여행자인가?

21세기 크리에이티브는 미래를 향한 여행자

Why Creatives Must be Travellers, not Tour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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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지구 북반부에 사는 수많은 현대인은 직장일이나 평소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휴가를 떠난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초, 여름 날씨가 가장 더워지면 직장과 일상을 벗어나 평소 가보지 못한 낯선 장소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과거 가본 곳이 좋아 되돌아 가기도 한다.

어떤 이는 매일의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쉬는 시간을 갖기 위하여 여행을 떠나고, 또 어떤 이는 틀에 박히고 따분한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탈피하여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찾으러 여행을 떠난다. 『디자인정글』 FOCUS, 2016년 8월 5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10탄 전체 기사 계속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디자인 정글] 동물은 노동하고, 인간은 제작한다.

메이커 시대 장인정신

New Makers and Artisans

LMBRJK (founded by two partners Jon Kleinhample and Masa Loncaric) is a design/fabrication studio based in Antwerp, Belgium.

LMBRJK (founded by two partners Jon Kleinhample and Masa Loncaric) is a design/fabrication studio based in Antwerp, Belgium.

‘돈을 위해서 사람들이 하는 일(원제: What People Do For Money)’. 매 2년마다 유럽 여러 도시로 번갈아가면서 개최되는 마니페스타 현대미술 비엔날레가 내세운 대제목이다. 올해로 11번째 열리는 마니페스타 비엔날레 행사는 올해에는 스위스 취리히를 전시 배경 도시로 설정했다. 때마침 바로 올 6월 초 스위스 정부는 일을 하든 안 하든 직업이 있든 없든 국민이라면 누구나 월 300만 원 가량의 최저생계비를 지급하는 안을 국민투표로 부쳤다가 국민의 4분의 3 이상이 반대하여 부결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디자인정글』 FOCUS, 2016년 7월 1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9탄 전체 기사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마오쩌둥의 황금 망고와 문화혁명

MAO’S GOLDEN MANGO AND THE CULTURAL REVOLUTION

Have you ever heard of a mysterious fruit called the “Golden Mango”?

인민들은 이부자리 문양으로 이불에 수를 놓아 쓰고 망고 패턴이 찍힌 식기를 사쓰며 망고 과실이 없는 일상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망고 과실을 깊이 아끼고 드높이 숭상했다. 도대체  한낱 이국에서 온 과일이 어떻게 그토록 강력한 정치 프로파간다의 심볼이 될 수 있었을까? 이 부조리하고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망고 열풍은 어디서 비롯된 것이었을까? 그리고 우리는 이 역사적 부조리 현상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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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접시에 놓인 망고, 1968년, colour printing on paper, 53.0 x 68.3 cm. Museum Rietberg Zürich, Gift of Alfreda Murck. Photo: Rainer Wolfsberger.

1968년 8월, 중국은 정치적인 전환기를 거치는 중이었다. 그로부터 약 2년전부터 문화혁명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오던 마오쩌둥은 이 운동의 주도권을 학생들에게 넘겨주기 시작했다.

왜 그랬을까? Continue reading

[디자인 정글] 마들렌느의 추억 – 향기 마케팅 어디까지 왔나?

In Search of the Madeleine Moment – The 21st Century Scent Marketing

HIEPES, TOMÁS (Valencia, 1610 - Valencia, 1674) 『Sweetmeats and Dried Fruit on a Table』 1600 - 1635. Oil on canvas, 66 x 95 cm. Museo del Prado

TOMÁS HIEPES (Valencia, 1610 – Valencia, 1674) 『Sweetmeats and Dried Fruit on a Table』 1600 – 1635. Oil on canvas, 66 x 95 cm. Museo del Prado

2001년부터 지금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가 무려 103명이 목숨을 잃게 했다고 추궁받고 있는 전 한국 옥시레킷벤키저(2011년 유한회사로 전환 후 현재 레킷 벤키저 코리아) 사가 드디어 지난달 4월 29일 정식 대국민사과와 피해 보상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시중에 팔리고 있는 데톨 비누와 세제도 바로 레킷벤키저사의 오랜 클래식 브랜드 중 하나였음을 깨닫게 된 것은 최근. 그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데톨 비누향은 유아시절 런던에서 클 당시 유치원에 가면 늘 맡았던 물감과 크레파스의 냄새로 기억되어 있다. 누구에게는 죽음과 상실을 의미하는 고통의 냄새가 또 다른 누구에게는 순진무구했던 아동기 시절의 추억이라니…. 냄새의 세계는 모순과 아이러니란 말인가? 『디자인정글』 FOCUS, 2016년 5월 16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8탄 전체 기사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그들은 왜 수퍼스타인가?

The New Yorker Cover Story Purple Rain May022016

RIP Prince (1958-2016) – Prince has passed away.  Purple Rain, The New Yorker Cover Story Purple Rain May 2, 2016 Issue, illustration by Bob Staake

RIP Prince (1958-2016) – Prince has passed away.

SUPERSTARS … THROUGH THE EYES OF ART …

현대 미술을 통해서 나타난 수퍼스타들의 천태만상

…나는 모르겠네.
내 기분을 이렇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당신은 무슨 수퍼스타임에 분명할꺼야.
당신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니까… 
(2003년에 발표된 제멜리아 데이비스 (Jamelia Davis)의 R & B 유행곡 『수퍼스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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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정글] 21세기 아름다움(美)이란 무엇을 뜻하나?

The Future of Beauty – Cooper-Hewitt Design Triennial 2016

뉴욕 쿠퍼-휴잇 디자인 트리엔날레를 통해서 본 미래 시대 아름다움

Sandro Botticelli, 『The Birth of Venus』 (c. 1486). Tempera on canvas. 172.5 cm × 278.9 cm (67.9 in × 109.6 in). Uffizi, Florence

Sandro Botticelli, 『The Birth of Venus』 (c. 1486). Tempera on canvas. 172.5 cm × 278.9 cm (67.9 in × 109.6 in). Uffizi, Florence

‘아름다움은 어리석은 자를 슬프게 하고 현명한 자를 유쾌하게 만든다. (Beauty makes idiots sad and wise men merry.)’  미국의 무대예술 평론가이자 문필가 조지 네이턴(George Jean Nathan)은 말했다. ‘용자가 미인을 쟁취한다’는 서양속담 처럼 아름다움은 분명 보는이를 사로 잡고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대담한 도전도 감내하게 만드는 영감의 묘약이다. 반대로 지독하게 압도적인 아름다움은 파멸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고대 트로이 왕국의 파리스 왕자는 적군 스파르타 왕의 아내이자 절세의 미인 헬레나 여왕의 미모에 반해 그녀를 납치하여 트로이 전쟁의 불씨를 만들고 끝내 트로이 왕국을 멸망시키기에 이르지 않았던가. … [중략] 『디자인정글』 FOCUS, 2016년 3월 29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7탄 전체 기사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스타[아]키텍트의 興.亡.盛.衰.

THE RISE AND … STUMBLE OF A STARCHITECT

스타키첵쳐는 지난 20여 년에 걸친 승승장구 끝에 드디어 몰락을 맞고 있는 것일까? 최근 국제 건축평론계에서는 거물급 유명 수퍼스타 건축가가 전세계 건축붐과 건설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이른바 ‘스타키텍쳐(starchitecture)’ 추세가 드디어 저물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스타키텍쳐 논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리즘 물결을 타고 이른바 프랭크(프랭크 게리), 렘(렘 코올하스), 자하(자하 하디드) 같은 몇몇 소수의 스타키텍트들이 설계한 기상천외한 모양의 건물들이 전세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여러 도시들의 스카이라인을 장악하게 된 최근 건축 트렌드에 대한 찬반 논쟁은 특히 최근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지 오피니언 면의 토론실(Room for Debate) 컬럼에서 절찬리에 펼쳐지며 문화계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다. 물론 자하 하디드 스캔들로 인해서 수많은 유능한 건축가와 건축사무소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 스타키텍쳐 시스템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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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자하 하디드 (1950-2016)

이같은 현상의 계기에 불을 지핀 결정적인 사건은 8월 25일, 미국의 건축 평론가 마틴 필러(Martin Filler)가 『뉴욕 리뷰 오브 북스(The New York Review Of Books)』지에 출간될 예정이던 한 편의 건축도서 신간 서평에 담긴 내용이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며 법정 고소했다는 건축계 소식으로부터 점화되었다.

하디드 측은 명예 실추로 인한 명예 훼손 피해를 들어 일개 잡지사로서는 도저히 지불할 수 없는 고액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법정에 고소했다. 이튿날인 8월 26일,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지가 8월 28일 자 이 평론글을 웹사이트에 출판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이 글을 쓴 평론가 필러가 사과를 하는 것으로 이 사건은 당분간 일단락되는가 싶었다. Continue reading

[디자인 정글] 미래의 산업디자인은 온라인 서비스 디자인을 바라본다.

Banksy 『Monet with Shopping Trolleys』

Banksy 『Monet with Shopping Trolleys』

인터넷이 연결된 개인용 컴퓨터나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여행길에 오른 현대인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집카(Zipcar) 앱으로 승용차를 불러 에어비앤비(Airbnb) 사이트를 통해 예약해 둔 홀리데이 홈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오랜만에 맞은 주말 휴일, 냉장고 속의 음식거리와 생필품이 떨어졌다. 직접 교통체증 속에서 슈퍼마켓으로 차를 몰고 나가서 장보기와 계산대 줄서기에 시간을 허비하느니 그동안 오카도(Ocado) 온라인 슈퍼마켓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앱으로 주문한 식료품과 생필품이 깔끔하게 포장되어 집 앞 현관까지 배달된다. … [중략] 『디자인정글』 FOCUS, 2016년 2월 29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6탄 전제 기사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고전 미술 속의 원숭이 [2016년 병신년을 맞아서]

Monkeys in Art

Frans Francken and David Teniers, The Interior of a Picture Gallery, c. 1615-50 Oil on panel Courtauld Institute, London

Frans Francken and David Teniers, The Interior of a Picture Gallery, c. 1615-50, Oil on panel. Courtauld Institute, London.

서양 고전 미술 속의 원숭이는 사슬에 묶여있거나 목이 매여있는 형상으로 즐겨 그려졌었다. 자유로운 상태의 원숭이란 날랜 몸놀림을 이용해 나무줄기를 타고 재빠르게 오가며 재빠른 손재간을 이용해 아무것이나 채가고 훔치는데 능한 교활한 동물이다.

해서 과거 인간은 원숭이를 감각적 세계와 세속적인 유혹의 올가미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 혹은 성경 속의 인간의 원죄를 상징했다. 원숭이는 그래서 흔히 손에 사과를 몰래 훔쳐 손에 쥐고 있는 형상으로 그려져서 신의 은총을 잃고 타락한 인간 아담과 이브를 표상했다. Continue reading

[디자인 정글] 21세기 스타트업 시대, 양지와 음지 미리 알고 뛰어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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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가 하지 말아라. 해보는 것은 없다.” – 제다이 마스터 요다

당신은 컴퓨터를 다루어 오만가지 디자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빚어내는 21세기형 디자이너인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architect)? 혹은 IT산업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프론트엔드(front-end) 디자이너? 백엔드(back-end) 개발자(developer)? 아니면 요즘 각광 받는 인터넷 게임 디자이너? 어쩌면 당신은 지금과 미래 전 세계 업계가 목마르게 찾는 IT 탤런트(talent) 중 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필자는 한국 IT 업계 내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들어서 알고 있을 만한 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며 여러 차례 국내 IT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헌데 어쩐지 요즘 젊은이들은 10여 년 전과는 대조적으로 컴퓨터 학과로 대학 진학을 꺼리고 IT분야에서 일하기를 꺼려하는 추세라고 귀띔해 주었다. IT업계는 3D 직종이라는 인식 때문이라고 한다. … [중략] 『디자인정글』 FOCUS, 2016년 1월 26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5탄 전제 기사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데이빗 보위 (1947년 1월 8일-2016년 1월 10일)

A Detail from a photo collage of manipulated film stills from 『The Man Who Fell to Earth』, about 1975–6. Design by David Bowie, film stills by David James. Courtesy of The David Bowie Archive, 2012 Film stills © STUDIOCANAL Films Ltd. Image © V&A Images

A Detail from a photo collage of manipulated film stills from 『The Man Who Fell to Earth』, about 1975–6. Design by David Bowie, film stills by David James. Courtesy of The David Bowie Archive, 2012 Film stills © STUDIOCANAL Films Ltd. Image © V&A Images

우리 시대 대중문화 속의 토털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와 창조경제. 『데이빗 보위는』 전시 작품 중.

David Bowie (January 8th, 1947-January 10th, 2016), one of the most influential total artists of our modern time. View images from the 『David Bowie Is』 exhibition at the Victoria & Albert Museum, London. The exhibition is currently travelling and on view in Groninger Museum, Groningen. See more images from the exhibition 『David Bowie Is』 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