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a

중국 회화사 1,200년

MASTERPIECES OF CHINESE PAINTING 700-1900 옛 것과 역사의 전통을 배우고 익혀 새로운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에 입각할 것 – 이 원칙은 과거 서양미술이든 중국미술이든 공히 미술을 창조하는 자라면 알고 있어야 할 기본 정신이자 갖춰야할 태도였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역사의 중요성을 잊은채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인들은 이 무슨 고리타분한 공자의 말이냐며  눈살을 찌푸릴지도 모르겠다. 허나 철학자 조지…Read more

소비문화 디자인의 창시자 레이먼드 로위의 디자인

EXHIBITION REVIEW 『추한 것은 팔리지 않는다 (Never Leave Well Enough Alone)』 – 20세기 중엽 미국 산업 디자인계의 수퍼스타 레이먼드 로위(Raymond Loewy)가 쓴 자서전의 독일어판 제목(Hässlichkeit verkauft sich schlecht)이다. 잘된 디자인은 천편일률적으로 제조된 대량 생산품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고 보기좋게 포장해서 소비자들의 구매충동을 자극해 매출증가에 기여한다. 오늘날 상식처럼 되버린 그같은 원칙을 제일 먼저 제창하여 기업 이윤 획득으로…Read more

1970년대 국제 건축 양식

소수의 걸작과 다수의 졸작의 시대 ARCHITECTURE OF THE 1970s – Masterpiece vs Mediocrity : The Second International Style 1970년대 제2차 국제 건축 양식
아방가르드가 주류로, 이상주의가 상업주의로
자본주의적 기성 체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이념적인 이상주의(idealism)가 사회와 예술문화 분야에서 활발하게 전개된 1960년대가 막을 내리고 1970년대가 출범했다. 1960년대 말, 유럽과 미국 사회를 한바탕 혼란과 자각적 환기로 몰아 넣었던 플라워파워…Read more

국제 미술 페어 너무 많다.

언제부터 미술시장은 수요측이 아닌 공급측 경제학이 되어 버렸나? 요즘 전세계 대도시에서는 일년 내내 미술 페어가 쉴틈없이 열리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 전만 해도 국제 미술계에서는 각 나라마다 국가대표격 항공사를 하나씩 두고 있듯 국가대표별 미술 비엔날레 행사는 한둘쯤 갖추고 있어야 국제 문화 지도 위에 오를 수 있다는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개인 부호 컬렉터가 나날이 늘고 미술품이…Read more

1960년대의 건축과 디자인

모더니즘의 경직성을 거두고 경쾌한 안락함으로 Architecture and Design in the Swinging Sixties 모더니즘 시대를 벗어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로 1945년 세계 제2차대전을 끝으로 하고 하늘 높은줄 모르는 낙관주의와 경제 재건 붐으로 전에 없는 풍요를 경험한 1950년대를 거치고 난뒤, 1960년대를 맞은 서구세계는 정치적 사회문화적으로 또다른 정점에 치닫고 있었다. 1960년대가 열린 직후인 1961년초, 세계 최강의 수퍼파워국 미국에서는 케네디가 43세라는…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