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사내보 DBWebzine 12월호 “생활과 경제” 칼럼

英 <이코노미스트> 경제주간지 2013년 3월 9일 자 표시 기사

올 2018년 여름철, 세계 곳곳에서는 유독 택시운전기사들의 시위가 많았다. 7월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의 택시기사들은 우버(Uber)와 그랩(Grab)을 비롯한 모바일 자동차 공유 서비스 플랫폼이 기존 택시사업과 운전기사들의 일자리를 앗아간다며 시위를 벌였다. 싱가포르와 필리핀 정부는 우버가 그랩 지분을 인수・합병하자 동남아 대중교통 시장점유를 앞세운 반공정 행위로 규정하고 우버에 95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런가하면 스페인의 두 대도시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노랑색 옐로캡 택시로 유명한 뉴욕에서도 우버를 비롯한 자동차 공유서비스 업자의 사업자 승인을 법적으로 제한해줄 것을 요구하는 택시기사들의 총파업이 벌어졌다.

To Smile or Not to Smile

모바일 세상 속 21세기 인류가 살아가는 법

“최초에 인간은 컴퓨터를 계산기라고 생각했다. 얼마안가 인간은 ASCII 코드를 이용해 숫자(바이너리 0-1)를 문자로 바꿔 표기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그러자 인간은 컴퓨터는 타자기라고 여기게 됐다. 공학자들이 컴퓨터 그래픽을 발명하자 컴퓨터는 텔레비젼이 됐다.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이 등장하자 인간에게 컴퓨터는 광고 브로슈어가 됐다.” – 현대 영국 각본작가 겸 소설가 더글러스 애덤스.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쓴 극작가 더글러스 애덤스((Douglas Adams)는 테크놀러지와 인간의 의사소통 방식 간의 상관관계를 재치있고 간략하게 요약했다. 독일의 사회학 니클라스 루만(Niklas Luhmann)이 정리한 ‘문화형태(Kuturform)’ 이론*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