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s Leaving and Who’s Coming in 2024? – Fashion World’s Creative Directors

◇ 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명 잇따라

2024년 새해를 앞둔 글로벌 명품업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인사 개편에 한창이다.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윌리엄스(Matthew Williams, 미국)가 오는 2024년 1월부로 지난 3년 동안 지휘해 온 프랑스의 럭셔리 패션하우스 겸 향수 브랜드인 지방시를 떠난다. 설립된 지 70년된 파리 패션하우스 지방시(Givency, 1952년)는 매튜 윌리엄스 해임 후 아직 후임자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나 … [중략] … 2023년 12월 15일 934호 [박진아의 글로벌 트렌드 12] 연재 기사 계속 읽기/Continue to my column [Global Trend 12] on Fashion Insight (bi-weekly) no. 934 publishing date December 15th, 2023.

패션은 ‘입을 수 있는 글자’

Text-based Clothings as ‘Wearable Fashion’

패션과 장신구를 사회문화 현상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기호라 봤던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는 저서 <패션 시스템(Système de la mode)>(1967년)과 월간 패션지 『르자르댕데모드(Le Jardin des Modes)』의 한 기고문에서 “패션이란 사물이 아닌 브랜드가 만든 욕망, 브랜드가 표방하는 ‘꿈’이 아닌 기저에 깔린 ‘의미’를 파는 비즈니스”라고 했다. 바르트가 프랑스 철학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패션을 그의 철학적 사유의 주제로 삼았던 1960년대 서구사회는 후기산업사회에 접어들며 여유 있는 경제 형편과 자유분방해진 사회적 분위기에 취해 있던 소비자 대중과 방만한 소비문화에 저항했고, 반문화 운동을 주도한 지식인과 청년들이 공존하며 이념적으로 충돌하고 있었다. … [중략] 『디자인정글』 2021년 1월 29일자 [스토리⨉디자인] 칼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