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飮食-男女-相悅之詞

한 가정의 실내에 놓인 식탁 위에 꽃과 과일로 다채롭고 풍성하게 진열돼있다. 식탁의 왼쪽 가장자리에 놓인 꽃병에는 튤립과 카네이션이 다른 봄철 꽃들과 함께 정갈히 꽂혀있고, 금박 식물문양 장식이 호사스런 꽃병은 유리공예로 유명했던 북이탈리아산 같다. 식탁 위에 즐비한 과실의 종류로 미루어 보건대 계절은 여름철이다. 이 그림이 완성된 곳은 오스트리아나 독일로 추정되는데, 바구니에 담긴 사과, 배, 살구, 포도는…Read more

한여름 오후 차 한잔

보리스 쿠스토디에프, <차를 마시는 상인의 아내(Merchant’s Wife at Tea)>, 캔버스에 유채, 120X120 cm, 1918년. 소장: State Russian Museum, Saint Petersburg 한 묘령의 여성이 고급 목재 저택의 발코니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다. 짙은 보라색 바탕에 검정 패턴이 있는 드레스와 두건은 노출된 어깨로 드러난 흰 피부와 얼굴의 핑크빛 홍조를 한껏 강조한다. 젊은 여성의 체구는 제법 풍만해 보이고…Read more

겨울 풍경

추운 겨울철 어느날 공원 내 야외 빙상장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 타기를 하고 있다. 하늘은 구름이 낮게 깔려 마치 먹구름이 낀듯한 전형적인 알프스 이북 유럽의 우중충한 잿빛이다. 화면의 후경 양옆에는 나무숲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에는 공원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보이는 건물이 서있다. 폭설 후 추운 날들이 계속됐는지 건물의 지붕 위에는 눈이 솜뭉치처럼 수북하고, 벽돌 굴뚝은 난방과 요리로…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