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물 없이 물고기 낚기”

    TO CATCH FISH WITHOUT A NET 디자인 베끼기는 수치- 베를린 표절 박물관 개관에 즈음하여 오랜 플랑드르 지방 속담에 “그물 없이 물고기 낚기”라는 표현이 있다. 누가 애써 한 일을 남이 득을 본다는 뜻이다. 직업적 어부는 일반인들이 모르는 물고기 낚는 법과 수완이 있다. 아침 눈을 떠 하늘만 보고도 날씨를 예측할 줄 알고, 어느 시간에 배를 띄어 언제 more

  • DIY 디자인 스위스 스타일

    DIY DESIGN SWISS STYLE 짧게 줄여서 디아이와이(DIY)라는 단축용어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소비자가 직접 하기(Do-It-Yourself)” 운동은 이제 현대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일상적인 물리적 문화 속에 널리 일반화되었다. 구미권에서 불어닥친 이래 1990년대에 처음 한국에 소개된 바 있던 DIY 운동. 소비재 업계와 언론출판계 인사들은 한결같이 “한국인은 성미가 급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DIY 운동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었다. 하지만 more

  • 좁은 세상 높은 집

    HIGHRISE AS AN URBAN SOLUTION 지구는 나날이 좁아지고 있다. 2011년 3월 미국 인구조사국(United States Census Bureau)는 지구 총 인구수 70억을 넘어섰다고 보고했고, 2014년 3월 현재 73억명, 그리고 이 추세로 나가면 지금부터 35년 후인 2050년 세계인구는 96억에 이를 것이라고 UN은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활발한 경제성장과 활동이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BRICS국들과 아프리카 more

  • 궁중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즈

    VELÁZQUEZ IN VIENNA 작년 2014년 10월 말 비엔나의 미술사박물관에서는 바로크 시대 스페인 궁중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즈 전을 열어 스페인 합스부르크 황실가 가족들의 모습을 초상화로 다시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다. 오늘날 대중 미술사 서적 마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던 화가 겸 거장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디에고 벨라스케즈. 19세기말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가 벨라스케즈를 가리켜 ‘화가중의 more

  • 40살 헬로 키티

    HELLO KITTY! Still Cute at 40 귀여운 것에 살고 귀여운 것에 죽는 일본 대중문화 속 ‘가와이’ 열풍의 대명사 헬로 키티가 2014년 탄생한지 40주년을 맞았다. 흰색 털을 갖고 태어나 본명 키티 화이트로 고양이 인생을 시작한 헬로 키티는 지난 40년 산리오(Sanrio) 사에 소속되어 활발한 귀염둥이 활동을 해 오면서 2014년 말 현재 연간 7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전세계 캐릭터 more

  • 모든 것은 안쪽에 있습니다.

    『Seven Billion Light Years』 is on view through April 25th, 2015 at Hauser & Wirth, New York. 수보드 굽타 유럽 회고전에 비친 글로벌 시대 속 인도의 오늘 SUBODH GUPTA – EVERYTHING IS INSIDE ‘인도 현대미술의 데미언 허스트’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전세계 현대미술시장과 현대미술 전시장 곳곳을 동시다발로 누비며 최고 줏가를 올리고 있는 수보드 굽타(Subodh Gupta, 1964년 생). 인도 more

  • Saul Leiter

    See a mini-magazine on the photography of Saul Leiter  at penccil : SAUL LEITER 솔 라이터의 사진집 보기 penccil : SAUL LEITER

  • 초생달 아래 아랍인들의 삶과 공간

    LIVING UNDER THE CRESCENT MOON – Domestic Culture in the Arab World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카스바 (Casbah of Algiers)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인간이 필수 요소들과 욕망에 대한 무한한 감수성이 한 편의 건축물에 온전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 르 코르뷔지에가 아랍 건축과 실내 장식에 대해 언급한 말. 사유, 자기성찰, 명상의 공간으로서의 아랍 건축과 실내 디자인 근대 휴머니즘 more

  • 가난 – 미래 보편적 라이프스타일이 될 것인가?

    BEING POOR, WILL IT BECOME A FUTURE TREND? 영국 웨일스 카디프 시에서 열리는 아르테스문디(Artes Mundi) 현대미술 연구소가 주최하는 올해 제6회 아르테스문디 비엔날레에서 우수상을 받은 렌초 마르텐스(Renzo Martens). 네덜란드서 태어나 브뤼셀과 킨샤사를 오가며 작업하는 다큐멘터리 비디오 예술가인 그는 전쟁과 재난으로 폐허와 빈곤에 허덕이는 곳들을 찾아 여행하며 작가 스스로를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부유하고 자기중심적 시점을 가진 more

  • 한 천재의 초상 – 렘브란트

    REMBRANDT 400 in Amsterdam 화가, 데상가, 판화가 – 렘브란트는 네덜란드 미술의 황금 시대(Dutch Golden Age)라고 불리는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거장으로 이미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거장 화가이다. 2006년은 거장 렘브란트가 태어난지 400년째가 되는 해로, 고국 네덜란드에서는 이 나라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세계적인 화가의 생일을 맞아 대대적인 전시회 및 문화 행사를 기획했다. 렘브란트의 작품들이 대거 소장되어 있는 more

  • 제2회 코치-무지리스 현대미술 비엔날레 2015

    KOCHI-MUZIRIS BIENNALE 2014 IN FORT KOCHI, INDIA Images from Kochi Biennial 2014. Titled “Whorled Explorations” , the second edition of artist-curated (this year curated by Jitish Kallat) Kochi-Muziris Biennale gathered 94 artists from India and around the world to contemplate and comment on Globalization in the context of the this former vibrant and rich port more

  • 일본적이어서 세계적인 건축가 아라타 이소자키

    ARCHITECTURE OF ARATA ISOZAKI 동서가 만나는 공간 고희(古稀)가 넘는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라타 이소자키(Arata Isozaki 磯崎新,  1931년 7월 23일 생)는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가장 일본적인 생존 건축 디자인의 대가다. 이소자키는 뉴욕의 유명한 팔라디움 디스코텍 (Palladium, 1985년)와 같은 포스트모던풍의 현란한 공간에서부터 지극히 일본적 정적감이 감도는 스위드 파월 (Swid Powell) 가구사 본사 건물(1984년)과 1992년 바르셀로나 more

  • 세태를 향한 직선적이고 요란한 논평 – 1960년대 독일의 팝아트

    GERMAN POP 독일에서도 팝아트가 있었다? 팝아트는 1960년대 영국과 미국의 일부 미술가들이 주도되어 시작된 지극히 영미권적미술 미학이라 알려져 있다. 독일, 특히 동과 서로 두 국가과 체제권으로 나뉘어져 있던 통일 전 독일에서 서독에서도 자체적인 팝아트 미술 사조가 전개되었다는 사실은 이때까지 대체로 백안시되어 왔던게 사실. 그러한 사실에 착안해 독일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시른 쿤스트할레에서는 11월 6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독일 more

  •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윌리엄 터너의 후기 회화 세계 LATE TURNER – PAINTING SET FREE At the Tate 2013년 영화화되어 큰 화재를 모은 스웨덴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The Hundred-Year-Old Man Who Climbed Out the Window and Disappeared)』(2009년)은 창조적 마인드와 끊임없는 호기심과 생을 향한 열정이 있는 자에게 나이란 무의미한 숫자에 불과함을 다시 한 번 more

  • 워커 에반스 – 20세기 포토저널리스트

    WALKER EVANS – A Life’s Work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제공황으로 몰아넣었던 1929년 10월 29일 블랙프라이데이와 1930년대 미국인들의 빈곤과 피폐상을 사진기로 기록했던 ‘다큐멘터리 사진가’ 워커 에반스 (1903-1975). 특유의 냉철한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대공황기 변화하는 미국의 풍경과 인물들을 포착했던 에반스의 사진 속에는 평범한 일상과 서민들을 보는 미묘하고 예민한 감성이 담겨있다. 오늘날 워커 에반스는 대체로 미국 공황기의 사진가로 알려져 more

  • 시대를 담은 의자, 의자를 담은 시대

    Chairs in History, Histories in Chairs 스페이플 STAPLE 격월간지 제2호 [2014년 9,10월호]에 22-27쪽에 실린 박진아의 기고글 “시대를 담은 의자 의자를 담은 시대”를 통해 시대마다 달라진 의자의 의미를 쉽게 이해해 보세요. 스테이플 지 2014년 9,10월호, 통권 2호, 특집 Chair. 가격은 14,000원. ※ 본 호는 품절상태이므로 박진아의 글을 보기 원하는 독자는 여기로 직접 문의해 주십시요.    

  • 플레이보이가 제안하는 성공한 남자가 사는 법

    Bunny Chair, ca. 1971 Playboy, Designer October 1971 Playboy Issue © Playboy Enterprises International, Inc.

    Hugh Marston Hefner (April 9, 1926✵ – September 27, 2017✝) 「플레이보이」 건축 & 디자인 캠페인 PLAYBOY ARCHITECTURE, 1953-1979 언뜻 보기에 겉으로는 유행에 민감한 현대 남성들과 메트로섹슈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한다고 주장하는 남성잡지들. 하지만 좀 더 깊이 살펴보면 남성지를 만드는 이들은 대다수가 여성 기자들이며, 이 잡지들을 서점 서가나 은행과 관청에 앉아 들춰보는 독자들 또한 여성들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하지만 more

  • 럭셔리 시장 진입 지금이 적기다.

    HOW TO LAUNCH A BRAND INTO THE LUXURY MARKET 과거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을 백만장자라고 부르던 시대는 가고, 이젠 가진 재산의 액수에 영이 10자리가 붙는 억만장자가 되어야 ‘부자’의 대열에 설 수 있게 된 억만장자의 시대가 되었다. 지난 10월 『포브스 (Forbes)』브라이언 김범수 카카오톡 설립자 겸 회장의 기사를 실으며 한국의 새로 출몰한 억만장자들에 대한 기사를 실었듯, 이젠 more

  • 스위스 디자인 100년

    100 YEARS OF SWISS DESIGN at Museum für Gestaltung Zurich 스위스 제품디자인은 예나지금이나 소박하지만 솔직하고 단순하면서 사용에 편리한 디자인이라는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스위스는 디자인과 디자이너 강국인가? 스위스는 그렇다고 선언하면서 취리히에 있는 디자인 박물관(Museum für Gestaltung Zurich)은 20세기 초엽 스위스 디자인 공작연맹(Werkbund) 운동에서 부터 1950년대 “우수 디자인(Die Gute Form) 또는 (Good Design)” 장려책, 그리고 20세기 후반기를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