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쾰른 가구 박람회 트렌드 리포트

TREND REPORT – imm cologne 2013

밀라노 가구박람회와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와 더불어서 가구 및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심있는 바이어, 소비자, 디자이너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쾰른 국제 가구 박람회(imm cologne). 올초 1월 14일-20일 6일 동안 쾰른 박람회장에서 막을 올린 이번 행사에서는 올 한해 동안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도하게 될 최신 유행과 혁신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올 한해 가구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은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지 올 박람회 참가업체들이 제시한 전시회와 제품들을 통해서 정리해 본다.

Designer Luca Nichetto. Stand: Das Haus, Halle 3.1
Designer Luca Nichetto. Stand: Das Haus, Halle 3.1

소비자는 저가로 실속있는 제품을 원한다 쇼핑에 매우 익숙해진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같은 가격이라면 보기에만 좋은 제품 보다는 견고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고름다. 이는 고가의 제품일지라도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소비자들은 잘 알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가구에 있어서 우수한 품질이란 디자인이 좋음을 뜻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소재를 사용하여 꼭 수공예품이 아닌 대량생산품일지라도 솜씨 좋은 기술자의 손길을 거친(또는 거친듯 해 보이는) 튼튼한 제품을 뜻한다.

쾰른 가구 박람회 측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가구 시장을 휩쓸 메가트렌드는 단연 자연(nature)주의라고 본다. 인테리어 환경의 “그린(green)”화 대세는 데코레이션과 악세서리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가구 디자인용 소재 선택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소비자들의 자연주의 소재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전세계 가구생산업체들은 자연과 연관된 감성 – 자연미, 미가공, 오리지널성, 솔직함 – 을 주 컨셉으로 설정하고 이를 앞다투어 가구 디자인에 응용하고 있다.

예컨데, 참나무 소재로 한 테이블의 경우, 나무 그루그룻마다 다른 성장사와 목공장의 손길로 만들어져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갖고 태어난다. 그런 제품을 사용하는 테이블 주인에 따라서 이 참나무 테이블은 또 다른 성격으로 길들여진다. 참나무 소재를 고르는 소비자들의 안목도 한결 세련화되고 있어서, 옹이가 있는지 없는지, 토탄지 성장 참나무인지, 적참나무인지, 연기에 그을림 처리된 참나무인지, 참나무 심재인지 등 목재에 대한 세부적 지식까지도 제품 선택 및 구입에 활용하는 추세다. 우아하고 고급스런 가구 소재로는 마로가니목이 여전히 가장 선호되고 있으나 한층 색상이 진한 고급 목재로 호두나무목도 고급스런 선택이다.

Stand: VENJAKOB, Halle 10.1
Stand: VENJAKOB, Halle 10.1

이처럼 자연 소재가 점점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이, 천연 목재 외에도 가죽, 모직 펠트, 동물 가죽으로 겉천을 댄 포장가구도 유행을 끄는 추세다. 목재 가구용품은 거칠어보이는 마감처림와 비광택 표면처리를 하여 최대한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응용하는 것이 대세며, 지난 몇 년 널리 활용되던 플라스틱 소재는 눈에 띄게 사라지고 그 대신 유리의 활용이 늘었다.

내장가구류는 예년에 비해 다소 덩치가 작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크지않은 공간에서 융통성있게 다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접이식 소파는 제한된 공간에서도 이동이 쉽고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또 사용하기에 재미를 준다. 특히 올해의 내장가구의 일반적인 특징은 푹신해 안락하고 코너를 둥그스름하게 처리하여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이다.

Möbelmanufaktur, Halle 11.3
Möbelmanufaktur, Halle 11.3

침실가구 그 중에서도 특히 침대로는 미국식 “박스스프링(boxspring)” 타입이 널리 보편화되고 있는 현상이 뚜렷하다. 박스스프링 침대란 매트리스와 같은 크기로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는 박스 모양 프레임으로 제작된 침대를 뜻하는데, 이 침대의 장점을 꼽으라면 단연 들고날기에 높이가 적당하다는 것일테다. 단, 주로 에어컨디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고급 호텔에서 즐겨 사용되는 이 푹신하고 편안한 침대를 가정에서 오래 편히 쓰려면 통풍시설을 원활화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벽장식용 가구는 점점 표준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실내 공간의 불필요한 허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히 붙박이식 벽장 가구류는 가능한한 벽에 가깝고 납작하게 디자인되고 있다. 요즘 생산되는 벽장이나 캐비넷 가구는 소비자의 개별적 취향이나 편의에 맞게 원하는대로 선반을 이동하거나 가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면화면 대형 텔레비젼의 보편화에 맞춰서 벽장들을 텔레비젼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구비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대두되는 색상 트렌드는 무엇일까? 쾰른 가구 박람회는 지난 몇 년에 이어서 올해도 소비자들이 원색 위주의 강하고 선명한 색상을 원하는 것으로 진단하는데, 특히 올해는 전세계에서 가장 대중적 인기가 높은 청색(blue)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 본다. 반면, 올해부터 흰색의 승승장구 현상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주방용 실내장식이나 가구로 각광받던 흰색은 점점 흑색이 다양한 강도로 섞인 여러톤의 회색으로 그 자리를 물려주며 유행에서 밀려날 추세다.

Stand: Bretz, Halle 11.1
Stand: Bretz, Halle 11.1

밝은색은 활기차고 우아한 효과를, 중간깊이의 색상 계열은 생동감있고 긍적적인 분위기를, 어두은 계열의 색상은 젊잖고 보수적인 느낌을 주는 가구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에 각각 어필하며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가구내장에 활용되는 직물 트렌드는 점점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그림을 연상시키듯 패턴과 장식적 모티프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감촉이 좋고 푹신안락한 가구의 인기와 맞물려서 패턴 직물로는 각종 줄무늬, 날카롭고 추상적인 기하학적 무늬, 여성스런 꽃문양이나 식물문양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조명장식 분야에서, 드디어 LED 즉 발광다이오드 기술은 조명 시장에서 이미 포화상태에 다달은 상태다. 그런가하면 실내장식이나 가구디자인에 응용하기 위해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아직도 전문 딜러로부터 주문해야 하는 유통상의 제약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ED 빛은 실내 분위기 연출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전력소모가 적다는 장점 때문에 여전히 사무용 가구, 거실, 주방에 설치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자료 참고: Verband der Deutschen Möbelindustrie, V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