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정글] 공상과학 미학의 아버지를 찾아서

Downtown Cityscape from the movie Blade Runner (1981) © Syd Mead

미래 공상과학 미학의 아버지를 찾아서_ 시드 미드의 ‘시각적 미래주의’

2019년 로스앤젤레스, 대기업 자본주의의 피라미드 구조가 지배하는 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수많은 네온 간판과 광고 영상 빌보드로 뒤덮인 초고층 건물들로 수 놓여 있다. 하늘은 일 년 내내 걷히지 않는 스모그 구름으로 뒤덮혀 어둑하고 지구황폐화로 인한 극심한 대기오염이 낳은 산성비 때문에 대기는 늘 축축하다. 거리와 빌딩 표면에 고인 물기는 도시 만물을 거울처럼 반사시키며 곳곳에 수경 화(waterscape)를 자아낸다. 현란한 도시 조명 속에 무질서해 보이는 거리상점과 시끌거리는 인파로 북적대는 거리 속 폐허의 텅 빈 마천루들 사이사이로 ‘스피너(Spinner)’라는 가상의 하늘을 나는 경찰차가 24시간 맴돌며 순찰한다. … [중략] 『디자인정글』 2020년 12월 [스토리⨉디자인] 칼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