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 DESIGN 디자인

Architecture

[디자인정글] 다시 돌아온 1980년대의 영혼

탄생 40주년 멤피스 그룹을 기억하며 1980년 연말 1981년 신년을 앞둔 겨울 어느 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스튜디오에서 젊은 산업 디자이너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라는 야심찬 이탈리아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가 주도해 스튜디오 알키미아(Studio Alchimia, 1976년 결성)라는 급진적 아방가르드 디자인 그룹을 함께 결성한 동료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와의 철학적·이론적 의견 차이 끝에 알키미아를 탈퇴하고 독자적인…Read more

[디자인정글] 우리가 봄청소를 해야 하는 이유

잘 비우기에서 찾는 기쁨 ‘집안을 정리하여 혼란을 몰아내면 행복을 되찾고 상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복음을 전파하는 일본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Marie Kondo)가 미국과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다. 정리정돈에 대한 책 4권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넷플릭스 시리즈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Tidying Up with Marie Kondo)>의 사회자로 등장해 사람들의 집 정리를 도와주고, ‘곤마리 사단’이라는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을 정도다….Read more

[디자인정글] 공상과학 미학의 아버지를 찾아서

미래 공상과학 미학의 아버지를 찾아서_ 시드 미드의 ‘시각적 미래주의’ 2019년 로스앤젤레스, 대기업 자본주의의 피라미드 구조가 지배하는 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수많은 네온 간판과 광고 영상 빌보드로 뒤덮인 초고층 건물들로 수 놓여 있다. 하늘은 일 년 내내 걷히지 않는 스모그 구름으로 뒤덮혀 어둑하고 지구황폐화로 인한 극심한 대기오염이 낳은 산성비 때문에 대기는 늘 축축하다. 거리와 빌딩 표면에 고인…Read more

[디자인정글] 꽃단장한 반려동물 패션에 깃든 소비자 심리

[스토리×디자인] 펫 디자인, 인간의 내면 욕망에 숨은 또다른 표출 통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다양한 크기, 종, 서식 습성의 동물들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지만 단연 가장 인기 높은 반려동물종은 개와 고양이다. 개의 덕목은 주인을 향한 물불 가리지 않는 ‘충성’과 ‘지조’, 고양이의 미덕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아름다움’과 ‘신비’의 매력이다.개인화·원자화되어가는 생활 속에서 현대인은 인간관계에서 채…Read more

[디자인정글] 접촉 금지!

[스토리×디자인] 접촉 금지! – ’사회적 거리두기’의 문화사 지금으로부터 170년 전,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해를 끼칠 짓을 할지 모른다는 의심과 불안감 속에서 살았다고 한다. 또한 인간은 타인에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사회적인 동물이지만 동시에 관계가 지나치게 허물없이 친밀해지면 애착을 형성해 심적 상처의 원인이 된다고 봤는데, 그 같은 인간관계의 진퇴양난적 본질을 그는 ‘고슴도치의 딜레마’로…Read more

[디자인정글] 디자인으로 발산된 동물 영혼

디자인은 동물로부터 영감받는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개와 익살, 장난,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 영상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요즘 현대인들의 동물에 대한 시각과 대우도 과거에 비해 참 많이 달라졌다.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개는 집 지키기를 하고 도살되면 유용한 음식재료로, 고양이는 야밤에 오가는 도둑고양이와 다름없는 반야생 가축으로써 집 바깥에 두고 키웠다.

[디자인정글] 우주관광시대 우주선 인테리어 미리 엿보기

버진갤럭틱 스페이스쉽투와 언더아머가 제시하는 우주시대 디자인 올봄 5월 30일, 민간우주개발탐색업체 스페이스X의 첫 유인우주선 탐사 실험의 성공은 과거 수차례 걸친 발사 시도, 기후적·기술적 차질로 인한 연기와 취소라는 긴 연구개발의 여정을 거쳐 이루어진 과학기술의 쾌거다. 스페이스X가 디자인한 크루 드래곤 우주선에 나사 소속의 우주인 두 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하고 대서양에 착수하는 임무를 성공시킨 이번 작전을 통해서 인간의 지구…Read more

[디자인정글] 의족부터 사이보그까지

의족부터 사이보그까지 – 인간의 몸은 어디까지 진화할까? 알브레히트 베르블링거는 실패한 발명가였나, 생체공학적 사이보그 인간의 미래를 내다본 선구자였나? 오늘날 역사는 알브레히트 루드비히 베르블링거(Albrecht Ludwig Berblinger, 1770~1829년)를 18~19세기에 독일의 도시 울름에서 살았던 불운의 발명가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