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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게, 강렬하게, 장난스럽게!

팝 아트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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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 『Image Duplicator』, 1963년 작품 © Roy Lichtenstein.

POP ART DESIGN – STOCKHOLM 20세기 중엽, 팝 아트는 온세상에 그 이전과는 전혀 다르고 과격한 시각문화를 선사했다. 팝 아트가 소개되자 마자 전세계 인류는 새로운 문화 아이덴티티라는  참신하고 매력적인 꼬까옷으로 새 단장하기 시작했다.

대량생산체제에 의존한 대량소비 라이프스타일, 유명인과 연예인을 향한 동경, 나날이 번창해 나간 광고산업과 인쇄산업이 그같은 전격적인 신시대 개막을 뒷바침했다.

스톡홀름에 있는 근대미술관 (Moderna Museet)에서는 워홀, 라우센버그, 헤이워드, 리히텐스타인, 이임즈 부부, 판톤, 카스틸리오니, 넬슨, 솟사스 등 팝 아트의 영향 아래서 현대 미술과 산업용품을 정리해 본 전시회 『팝 아트 디자인 (Pop Art Design) 』전을 지난 주인 6월29일부터 전시하고 있다.

오늘날 이른바 팝 아티스트라 일컬어지는 미술가들이 활동했던 당시는 라디오와 텔레비젼이 일반대중들의 가정으로 속속 침투하기 시작한 때, 이른바 ‘대중미디어 (Mass Media)의 시대’였다. 동시에 때는 광고산업과 일상품의 대량생산체제가 가속화되며 전세계는 잠재시장으로, 대중은 소비자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전후 시대 유럽과 미국의 미술가들과 디자이너들은 이토록 전격적으로 새로운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변화를 포착해 시각예술로 옮겨 표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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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로젠퀴스트 (James Rosenquist) 『I Love you with my Ford』 1961년 작품. Moderna Museet Collection © VG Bild-Kunst, Bonn 2012 Photo: Moderna Museet / Stockholm.

1950년대 이후 사회 속 구미인들은 텔레비젼, 신문, 잡지가 쏟아내는 대중매체, 상품광고, 로고타입, 상품포장지를 일상 속에서 접하면서 그로 인상받은 새로운 미감에 속속 익숙해져 갔다.

2차 대전이 끝나고 냉전기로 돌입했지만 물질적 생활 면에서 전에 없이 넉넉하고 편해진 풍요와 안락의 시대, 사람들은 가문 땅에 비가 스며들듯 이 온갖 상업용품, 제품 이미지, 광고에 담긴 소비주의 시각기호들을 거침없이 – 별다른 선입견이나 비평 없이 – 빨아들였다.

“사실상 지금 현대인들은 지금까지도 팝 시대 형성된 사회의 여파가 남긴 후유증 속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당시 떠오르기 시작한 아이디엔티티 (identity), 상업주의 (commercialism), 대중문화 (popular culture)를 둘러싼 쟁점들은 지금도 생생하게 지속되고 있다. 대중이 유명인사나 연예인을 숭배하는 현상은 예나지금이나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게다가 인스타그램 같은 신기술 덕택에 누구나 15분 동안의 유명세 (15 minutes of fame)를 누릴수도 있게 됐다.”고 이번 전시를 기획한 마틸다 오로프-오르스 (Matilda Olof-Ors) 큐레이터는 논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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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스 올덴부르크 (Claes Oldenburg) 『담배꽁초 습작 (Fagend Study)』 1968/76년 작품. 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 © 1968/76 Claes Oldenburg.

“팝(Pop)” 즉 대중이라는 어휘가 미술과 연계된 개념으로 구축되기 시작하던 1960년대 초, 여전히 추상표현주의 계열의 진지하고 근엄한 회화 사조와 개념주의 미술이 주도하고 있던 뉴욕의 미술계의 권위주의를 박차고 재스퍼 존스 (Jasper Johns), 알프레드 레슬리 (Alfred Leslie). 로버트 라우셴버그 (Robert Rauschenberg), 리쳐드 스탄키비츠 (Richard Stankiewicz)가 가장 먼저 미술 속에서 대중문화적 요소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이어서 1960년대말이 되자 앤디 워홀은 유럽에서 개인전은 열 정도로 유럽에서 주유 미술사조로 인정받았다.

물론 디자인도 팝 아트 미학과 미감으로부터 강한 여향을 받았다. 일찍이 유럽 (특히 이탈리아와 독일)과 미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제조업계는 디자인을 산업에 연계시킨 산업디자인을 구축시키고 상품 개발 단계에서 팝 아트의 미학을 적극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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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65가 디자인한 『레오나르도 소파 (Leonardo, sofa)』 1969년 작품. Collection Vitra Design Museum © Studio 65. Photo: Andreas Sütterlin.

특히 찰스와 레이 이임즈 부부의 가구 디자인, 알렉산더 지라르 (Alexander Girard)의 포오크 직물디자인, 베르너 판톤 (Verner Panton)의 미래주의 팝 가구와 인테리어, 에토레 솟사스 (Ettore Sottsass), 영국 아방가르드 스튜디오 65, 스튜디오 DA(Studio DA), 수퍼스튜디오 (Superstudio) 등은 바로 그 팝 아트와 디자인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한 대표적인 20세기 디자이너들로 꼽힌다.

이 전시는 본래 비트리 디자인 뮤지엄이 기획했다. 현재 스톡홀름 근대 미술관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덴마크 루아지아나 근대미술관,  런던 바비컨 아트 갤러리로 차례로 옮겨져 순회전시를 계속할 예정이다. 스톡홀름 근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13년 6월 29일부터 9월29일까지. All Images Courtesy of Moderna Museet Stockholm.

일상 속 비범한 무명 디자인

NO NAME DESIGN – THE WUNDERKAMMER OF FRANCO CLIV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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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Name Design』 전시회. © Copyright: Franco Clivio Photo: Hans Hansen / G+A.

『무명 디자인 (No Name Design)』 전시회는 일상생활 속의 우리의 주변에서 늘상 널려있어 눈길도 주지 않을 만큼 당연히 여겨지는 사물들에 바치는 한 편의 찬가다.

현란한 모양새나 소리높여 외치는 색채, 종잡기 어려운 숨은 컨셉이나 철학으로 무장하고 수 초 간이나마  지나치는  이의 주목을 끌어잡으려 애쓰는 디자인 상품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요즘, 이 전시회는 요란을 떨지도 유혹하려들지도 않지만  누가 디자인했는지는 몰라도 조용한 미감과 기능성을 자랑하는 명품 무명 디자인을 재발견해 본다.

우리주변 속의 평범한 비범한 일상용품들을 찾아 모은 날카로운 심미안의 주인공이자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프랑코 클리비오 (Franco Clivio, 1942년 생, 현재 스위스 취리히 거주). “바지에 주머니가 생긴 이래 나는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말할 정도로 골수 수집가임을 자처하는 클리비오는 일상 속의 진부하고 ‘비’예술적이라고 여겨지는 평범한 사물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가진 밀라노 출신의 디자이너 겸 교육자다.

그에게 “발견 (to discover)하기는 곧 보고 (to see) 사고하는 것 (to think)”이다. 지난 수 십년 동안, 그는 수많은 백화점과 철물점은 물론 중고상, 벼룩시장, 고물상 등 할 것 없이 그의 호기심이 이끄는 곳이라면 어디든 아랑곳 않고 면빗으로 이 잡아 내듯 찾아다니면서 평범 속 비범함을 담은 최고 품질의 무명 디자인 용품을 수집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전시회의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관람을 하다보면 마치 수많은 보배들이 널려있는 알라딘의 보물섬 동굴을 걸어다는 듯한 감흥이 느껴진다. 프랑코 클리비오가 이번 전시 『무명 디자인』 전에서 소개하고 있는 일상속의 디자인 명품들은 약 900여점. 접어다폈다 할 수 있는 휴대용 칼, 장식용품, 다목적 장비, 손잡이형 도구, 가위, 안경테, 각종 측정용 자 같은 대부분 작지만 규모있고 쓸모면에서 유용성 넘치는 일상용품들이다.

Gewerbemuseum Winterthur; No Name Design, Franco Clivio

디자인 수집가 프랑코 클리비오의 모습. Photo: Michael Lio.

그러나 보기에 “단순한 명품은 단순하지 않다.” 이 수많은 무명 디자인 제품들을 하나같이 일관적으로 관통하는 공통사항은 언제나 제품에 담겨 있는 디자인 상의 높은 수준과 품질이다.

여기서 클리비오가 정의하는 높은 수준의 디자인이란 가장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모양새나 형태미 보다는 탁월하게 잘 작동하는 기능성, 적합하고 고급스러운 재료 및 재질, 그리고 빈틈없고 탄탄한 제품 조립구조를 뜻한다.

프랑코 클리비오가 강조하는 일용품 디자인에 대한 5가지 스토리

일상 사물들 대다수는 조악한 모방품이다. – 인간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모방한다. 하지만 남의 제품을 모방하는 행위는 해적행위이자 도둑질이다. 열심히 일하고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 신제품을 만든 개발자는 제아무리 독창적이고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해적판 제품에 밀려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유명한 피스카르스 가위 (Fiskars Scheren)가 바로 그런 경우다. 짝퉁 피스카르스 가위는 겉모양만 피스카르스일 뿐 잘 잘리지도 않고 손잡이도 엉망인채로 대량생산돼 전세계로 팔려나갔다. 우수한 신제품 개발자나 업체는 미연에 형태나 기능의 저작권과 특허 관리를 해서 저질 모방품으로 대량생산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를 보호할 줄 알아야 한다.

Gewerbemuseum Winterthur; No Name Design

핀란스 산 피스카르스 가위. Photo: Michael Lio.

안경 – 고대 로마의 문필가 가이우스 플리니우스(서기 23-79년 활동)에 따르면 일찍이 네로 황제는 햇볕에 나가기 전 녹색 에메럴드를 눈에 대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했다고 한다. 물을 채운 유리구를 사물에 대면 실제보다 크게 보인다는 원리를 응용해 중세 유럽인들은 평면볼록(平凸)렌즈를 발명했는데, 14세기 살았던 후고 드 프로방스 추기경은 이렇게 만들어진 안경을 꼈다.

그로부터 500여넌 후, 에드워드 스칼렛(Edward Scarlett)이라는 영국의 안경사가 안경대 코받침을 개발해 오늘날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착용하기 편해진 안경테는 시력교정을 도와주는 역할 말고도 우리의 얼굴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돕는 패션 악세서리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Gewerbemuseum Winterthur; No Name Design

손으로 잡고 사용하는 각종 손장비들 Photo: Michael Lio.

인체공학 – 인간과 장비 사이를 연결주는 매개는 다름아닌 인간의 손이다. 헌데 사람마다 손의 크기가 각양각색이다 보니 손장비는 모든 사람의 손에 잘 맞아 사용에 무리가 없어야 하는게 디자인 제1원칙이다.

그런가하면 인간은 경험과 반복을 통해서 매우 적응을 잘 할 줄 아는 촉각기억 능력을 지닌 존재이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오늘날 생산되고 있는 손장비 디자인에는 사용자들의 다양한 손 크기와 촉각기억력을 고려해 보기에도 좋으면서도 사용감이 우수하도록 인체공학이론을 널리 응용하고 있다. 이렇게 발달된 인체공학론은 최근들어 가구, 필기구, 의료기구 디자인에도 활용되고 있다.

세상만사를 연결하는 전선과 케이블 – 오늘날 전선 만큼 일상 주변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사물이 또 있을까? 금속 전선에서 신기술 섬유유리와 광합성 소재 전선까지, 나노입자 크기의 미세 케이블에서 지름 수백미터의 초두께 케이블까지 참으로 크나큰 형태적∙기술적 발전을 거듭해 온 케이블은 본래 기사 갑옷을 짜거나 꿰메고 쥐덫 같은 작은 일상용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던 부품의 일종이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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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과 케이블을 응용해 만들어진 각종 일상용품들. Photo: Michael Lio.

오늘날 가정에서 DIY를 실천하는 현대 일반인들 사이에서 조차도 자전거를 수선하고, 정원을 가꾸고, 주방기구를 만들고, 크고작은 사물들을 서로 엮고 묶어 만들고 고치는데 갖가지 케이블과 철선은 필수품이 되었다. 최근 전선과 케이블은 특히 철도, 교량, 도로 건설 등에 필요한 토목용도와 전기 및 통신 기술 발달에 유독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변함없는 최고의 재료는 자연에서 온다 – 목재, 대나무, 가죽 등 예나지금이나 최고로 꼽히는 재료는 자연에서 온 것들이다. 예컨대 목재는 유연하지만 견고하고 에너지를 제공해 주며 물에 뜨고 비교적 빨리 자란다. 교량 건설에서부터 악기에 이르기까지 목재의 용도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폭넓다. 재료의 유연성과 융통성 측면에서 대나무는 그 어떤 목재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우수해서 특히 과학자와 공학자 치고 대나무를 하이테크 해법으로 고려해 보지 않는 경우가 없을 정도다.

『무명 디자인』 전은 5월5일 부터 10월6까지 스위스 빈터투르 산업 박물관(Gewerbemuseum Winterthur)에서 계속된다. All Photos courtesy of Gewerbemuseum Winterthur.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 …

그 둘 사이의 애증 관계

UN-TRASHED – An Exhibition of Rejected Designs

디자인 작업을 주문하는 비즈니스 클라이언트도 디자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디자인이 부가가치를 창조하고, 비즈니스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넘어서 정치인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가 되었을 정도로 ‘디자인 의식 (design consciousness)’의 이해와 실천이 최고조를 달한 21세기 현재. 과연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을 의뢰하는 비즈니스 경영자에게 디자인을 먼저 공부하고 디자인을 의뢰하라 할 수 있을까?

21세기 글로벌 경제는 정보의 전파력과 노동력의 유동화로 인해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경쟁이 치열해 졌다. 이른바 24시간 경제가 일상화된 요즘, 비즈니스맨들은 보다 빠르고 보다 품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않으면 살아날 수 경제 환경 속에서 경쟁하고 있다. 엇비스한 기능과 품질을 갖추 그 수많은 제품들 가운데에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홍수 속에 헤메이고 있으며, 자연히 디자인은 비즈니스 성공의 점차 기초적인 비즈니스 요소가 되었다.

덕분에 디자이너들에게 클라이언트의 주문을 받아 자신의 작품을 상업화하거나 디자인 전략을 상품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비즈니스의 전통적인 동반자였던 제품 디자인 분야는 물론, 광고, 사진, 그래픽, 서체 분야에서 디자이너들도 크고 작은 기업들과 정부 기관들을 상대로 디자인 인뢰를 받아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나, 과연 오늘날 디자이너들은 얼마나 클라이언트들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그들의 비즈니스적 요구 사항을 만족스럽게 제공하고 있을까?

비즈니스계는 물론 대중들 사이에서까지 디자인에 대한 의식과 디자인 보편화가 급속히 개선된 요즘, 오히려 요즘은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전에 없이 국가적 차원의 디자인 정책이나 비즈니스 클라이언트들을 상대로 한 볼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왜일까? [예컨대, 영국 디자인 전문지 『크리에이티브 리뷰 (Creative Review)』 2008년 7월호 편집자글 동시에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업무를 맡기기 위해 디자이너들과 협력하는 비즈니스 매니저들은 여전히 디자이너들은 여간해서 상대하기 어려운 까탈스러운 예술가들임을 경험한다고 푸념한다.

지금은 디자이너도 비즈니스를 공부해야 할 때. 그러나 역으로 이제는 디자이너 또한 비즈니스 기초를 공부하고 클라이언트를 이해하고 작품을 제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왜? 예술과는 다르게 디자인이란 비즈니스와 산업과 함께하며 성공을 돕는 동반자로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아래는 클라이언트도 디자인 공부를 하고 디자인을 비즈니스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 디자인 전시회에 대한 리뷰.

연예계를 방불케 할 정도로 디자인계에서도 스타 디자이너들이 속속 나타났다가 스러져 간다. 그런가하면 점점 많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은 디자이너를 장래 희망 직업으로 선망하고 있다. 하지만 불공평한 세상처럼 디자인계에서도 사정은 그다지 다를게 없다. 대체로 평범한 디자이너가 유명세를 떨치기도 하고, 재능과 열망을 겸비한 디자이너들이 주목을 받지 못한채 묻혀 잊혀지기도 한다.

디자이너들이 창조 작업을 하면서 겪는 손에 꼽는 고충 사안들 가운데 하나는 클라이언트가 디자이너의 창의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그로 인해서 모처럼 따 낸 프로젝트를 끝내 성사시키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투여된 시간과 작업에 대한 보수와 재료비 조차도 받지 못한채 클라이언트와 결별하는 일도 허다하다.

그나마도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 사이의 비즈니스 관계가 어느정도 정착된 구미권에서보다 기타 개발도상국권에서는 문자그대로 작품이 한덩이 구겨진 종이뭉치로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일들이 더 빈발하는 것도 사실이다. 디자이너는 창조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해서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디자이너는 자기의 디자인 작품이 왜 창조적이고 아름다우며 효과적인가를 클라이언트에게 어떻게 일일이 설명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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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이는 페이지중 좌측의 3 작품은 클라이언트가 선정한 작품들이고 우측의 3 작품은 디자이너들이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작품들. 클라이언트들이 디자이너들의 제안 디자인을 거부하는 명목은 저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고객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든가 고객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가 가장 흔하다.

디자이너 개인의 전위적이고 창조적인 이상과 클라이언트의 비젼이 어긋나는 일은 많다. 지난 4월 27일,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는 세계 그래픽 디자인의 날을 기념한 기획 전시 『디자인 낙선전 (UN-TRASHED – Exhibition of Rejected Works)』을 개최했다. 전시회 명칭은 문자 그대로 휴지통에 내버려진 디자인을 집어꺼내서 재음미해 보는 전시이며, 미술사에서 인상주의를 주류로 끌어올린 1863년 파리 살롱 도톤느의 낙선전을 떠올리게 한다.

작년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열려 화재를 모았던 기획전 『디자인과 윤리(Design and Morality)』 展이 겨냥했던 전시 촛점은 디자이너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다소 육중한 주제였다. 이 전시가 디자이너 스스로가 갖춰야 할 자질과 의식에 대한 교육 문제를 다룬 자기성찰적 행사였다면, 그같은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올해의 『디자인 낙선전』 展은 시각의 방향을 돌려 클라이언트도 디자인 교육이 필요함을 제기한 전시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 전시의 컨셉 구성과 진행을 총담당한 이바 바바야 (Iva Babaja)는 그녀 스스로가 클라이언트의 몰이해로 인해서 자신의 작품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는 쓰라린 경험을 한 적있는 중견 그래픽 디자이너 겸 디자인 이론가이다. 4월 27일 세계 그래픽 디자인의 날을 기념하여 ULUPUH 갤러리에서 개장한 이번 전시가 상정한 비판의 대상은 현재 크로아시아 클라이언트들 그리고 그들이 지닌 디자인에 대한 짧은 안목과 한계성일 테지만, 그 주제가 담고 있는 보편성은 선후진국을 초월한다.

전시가 마무리된 5월 18일부터 이 전시회의 기획진이 전시 홈페이지를 통해서 관심있는 전세계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낙선작들을 올려 공개하고 최근 클라이언트들의 낙후된 시각적 감수성과 디자인 작품에 대한 기호도와 선택기준 트렌드 및 문제점을 지적해 비판 토론하는 가상공간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만 봐도 그 호응도를 짐작할 만 하다.

전시 시작 일주일 후인 5월2일, 크로아시아의 문화부는 디자이너와 일반대중의 관심도를 발빠르게 눈치채고 이 전시가 앞으로 비엔날레 형식의 정기적인 국제 디자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재정후원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적잖은 디자이너들의 우수한 그래픽 광고와 포스터 작품을 „왠지 맘에 안든다“는 모호한 이유를 들어 거절하여 무자비한 클라이언트로 악명높던 크로아시아 문화부가 그처럼 돌변한 태도를 보인 것도 흥미로운 충격이다.

이제까지 디자이너 스스로의 자기 성찰을 통해서 디자이너-클라이언트 관계상의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려던 시도와는 달리 이 전시에서는 클라이언트의 시각적 감수성 부족과 의사결정상의 모호한 기준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일종의 배후공격 전략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중요한 일부터 먼저 선언 (First Things First Manifesto)』운동, 『애드버스터즈 (Adbusters)』 웹사이트,『노 로고 (No Logo)』 베스트셀러 서적들은 기업 아이덴티티, 광고, 브랜딩이 대중 소비자들을 농락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디자인의 비윤리적인 측면을 폭로하고 있지만, 사실상 디자인을 담당하는 디자이너들은 결과물 생산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고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대한 이미지 결정은 그대신 클라이언트와 클라이언트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전략적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된다. 그런 점에서 클라이언트가 거절한 우수한 디자인 작품들과 (거절된 작품들보다 질이 떨어지는) 그대신 채택된 디자인 작품들을 한자리에 나란히 보고 현재의 시각문화를 비판 재고해 보는 이 전시가 시각문화의 새로운 계몽의 빛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이 글의 편집판은 월간 『디자인』 2002년 6월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디자인, restaurant

RESTAURANT DESIGN BY TOTEM DESIGN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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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혹은 여러개를 이리저리 잇고 붙이고 떼어 진열할 수 있는 오일 팬 프로토타입. 명칭은 오일 팬이지만 용도는 사용하기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가능하다.

토템 디자인 그룹 (Totoem Design Group)은 뉴욕 플랭클린가에 자리해 있는 현대 디자인 전문 화랑 겸 소비업체.

우수한 현대 디자인 제품을 대중과 컬렉터들을 상대로 소개하고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영리 목적의 사설 화랑 겸 디자인 매장의 외형을 하고 있는 이곳은 한달에 적어도 서너편 이상의 기획 전시와 교육 멀티미디어 시설을 일반 방문객과 고객들을 상대로 제공하고 있어서 언제고 현대 미술의 신조류에 접하고 익힐 수 있는 교육의 장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월 동안 토템 디자인은 스웨덴의 유리 디자인 스튜디오인 스크루프 (Skruf)와 손잡고 미국 동부 최고로 멋진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을 겨냥한 유리 제품 디자인 라인을 기획해 선보였다. 이번 전시 겸 디자인 프로젝트에 주문을 보낸 클라이언트들은 뉴욕에서 톡특한 실내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9곳의 레스토랑과 바. 로터스, 글래스, 팝, 워털루, 스시 삼바, 클로벌 33, 클린튼 프레시 후드ㅡ SX137, 보티노 등이 바로 그들이다.

여기에 커미션된 디자이너들로는 해리 앨런, 미겔, 캘보, 토마스 리저, 낸시, 마, 알리 타야르 등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5명. 그들이 디자인한 제품들은 레스토랑과 바의 필수품인 테이블용 식기 일체와 오락성 짙은 액세서리 및 장식물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이들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는 바로 제품화되기 전에 프로토타입 형태로  자선 경매에 부쳐진 후 그로 인해 벌은 수익금을 에이즈 환자들을 돕는데 희사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물론 그들의 디자인은 제품화되어 토템 디자인 갤러리에서 전시 겸 판매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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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 유리 주발. 주발 중앙에 불거지도록 디자인해 음식물 장식에 색다른 효과를 주도록 의도되었다.

스웨덴의 스크루프 유리 공방은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와 왕족 전용 유리제품을 공급해 왔을 뿐만 아니라 스웨덴을 방문하는 귀빈 및 외교 인사들과 유명인사들에게 선사하는 유리제품을 생산 조달해 온 장본인.

스크루프가 자랑하는 녹인 유리 공정은 ”유리는 그냥 유리가 아니다”라는 제조 철학을 바탕으로 해,  극소수의 기술 전수자들만이 수행할 수 있는 비밀로 전수되어 오고 있다고 한다. 공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훈련받은 장인이 직접 녹인 유리를 불고 손으로 세부가지 일일이 완성해 만든 유리 공예와 신세대 뉴욕 출신의  제품 디자이너들의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Photo Sources : TotemDesign. 이미지는 모두 프로토타입

5인의 뉴욕 디자이너와 스웨덴 유리 공예정신이 창조한 유리 디자인의 세계 | 전시 제목 : 서비스(Servis)- – 미국 동부에서 최고로 멋진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 | 장소 : 뉴욕 토템 디자인 갤러리(Totem Design) | 전시 기간 : 2003년

* 이 글은 본래 디자인 2003년 2월호에 실렸던 글임을 밝혀둡니다.

운동화 새로운 신발 패션 선언

운동화 디자인

Design Afoot: Athletic Shoes 1995-2000 – SFMoMA

예로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발은 은밀한 신체의 일부분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니 구두 페티쉬란 현상이 탄생하게 된 것은 괜한 귀결이 아니었을 터이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살바토레 페라가모 (Salvatore Ferragamo)와 전 필리핀 영부인 이멜다 마르코스의 권력과 영감의 원천도 다름아닌 인간의 발을 감싸고 장식하는 구두가 아니었던가. 구두의 운동화화와 운동화의 구두화가 눈에 띄게 강조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상기해 볼 때 지난 몇 년간의 운동화 디자인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이하 SFMoMA)은 『Design Afoot: Athletic Shoes 1995-2000』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운동화의 트렌드를 정리해 보는 전시회를 [ 2000년] 7월 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이 미술관의 건축, 디자인 및 디지털 프로젝트 분야 담당 큐레이터인 아론 베츠키 (Aaron Betsky)는 프로그디자인 (frogdesign, inc)의 스티븐 스코브 홀트 (Steven Skov Holt)와 공동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 지난 5년에 걸쳐 디자인된 러닝 슈즈, 운동화, 야외 활동용 풋웨어 가운데 우수한 제품들 약 150점을 선별하여 전시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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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끼사끼 족침 (Acupuncture) 운동화, Collection Acupuncture Clothing, 1999년.

베츠키 큐레이터가 “…급변하는 운동화 디자인과 광고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운동화 고유의 디자인이 지닌 기능과 특성을 기준으로 하여 전시 아이템을 선정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어디서부터가 운동화이고 어디서부터가 구두인가를 구분하는 일은 어느간의 체계를 요하는 작업이 되었다.

실제로 최근들어 운동화 디자인과 구두 디자인 사이의 경계는 급속하게 모호해졌고 그와 같은 추세는 대략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아디다스, 컨버스, 나이키, 오클리, 폴로, 프라다, 퓨마 등 10여 운동화 제조업체들이 패션 풋웨어와 고기능 운동화의 양대 기능을 결합시킨 실물 제품들은 볼 만하다. 그 밖에도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Karim Rachid), 터커 피마이스터 (Tucker Viemeister), IDEO 디자인 팀, 프로그디자인 팀, 그리고 프즈프록젝트 (FuseProject)의 이브 베하르 (Yves Behar) 등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커미션된 디자이너 및 디자인 회사들이 제시한 2-D 형태의 미래형 운동화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전시장 벽면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어 관객의 관심을 끈다.

무엇보다도 운동화 디자인이 흥미로운 것은 디자인 오브제가 지닐 수 있는 보편성을 두루 담고 있다는 점때문이 아닐까. 일상생활 속에서 지면과 접촉해야하는 인간 신체의 유일한 부분인 발을 보호해야 할 운동화는 착용이 편안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보기에 좋아야 하고 여러 신체적 활동을 견뎌내기에 충분할만큼 견고해야 한다.

그래서 최근 운동화 업계는 앞다투어 그러한 조건을 만족시킬만한 제품 개발에 전력해 왔고, 그 가장 두르러진 결과는 신소재 및 새로운 형태 개발로 나타났다. 특히 신소재 고어텍스 (Gortex)가 인기 스포츠 소재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더불어 운동화의 품질은 그 어느때 보다 질기고 견고해 졌다. 고어텍스의 소재적 특징 덕분에 선명하고 밝은 색상과 다양한 곡선 형태의 운동화 디자인 생산도 쉬워졌다. 개성과 패션감각을 중시하는 현대 도시인들에게는 스피드, 파워, 패션적 욕구를 일쾌에 만족시키는 운동화를 탄생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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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 모스트로(PUMA Mostro) 2000년 Collection SFMOMA, Gift of PUMA © PUMA.

지난 10여 년 동안 운동화 업계에서 기술적인 면이나 스타일적 면에서의 혁신적 주도자는 역시 나이키였다. 테니스 코트와 육상 코트 선수들의 기록 갱신에 한층 속도를 가한 나이키는 운동화에 첨단 응용과학을 도입한 최초의 브랜드였음을 물론 울퉁불퉁하고 기이한 인체공학적 형태와 공기주머니를 기능이라는 이름아래 장식으로 도입한 주인공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독일의 아디다스가 나이키의 아성에 도전하는 하이테크 운동화 개발 생산에 주력하고 있고, 뉴밸런스 (New Balance)는 나이키의 과장적 표현성에 대한 응대로서 원리주의적 스타일을 고수해 오고 있다. 한편 토미 힐피거 (Tommy Hilfiger)와 랄프 로렌 (Ralph Lauren)은 패션이 우선된 하이패션 디자인 슈즈에 운동화적 요소를 한껏 활용한다. 매 시즌 새로운 유행의 도래에 따라 변신하는 운동화 디자인은 첨단 컴퓨터 에이디드 디자인 기술에 힘입어 훨씬 다양하고 기능적인 혁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 장소: 샌프란시스코 근대 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전시 기간: 2000년 7월 22일-10월 17일까지

Are You Ready to Become a Design Entrepreneur?

A closer look at the qualities of a successful design entrepreneur

The creative is the place where no one else has ever been. You have to leave the city of your comfort and go into the wilderness of your intuition. What you’ll discover will be wonderful. What you will discover is yourself. – Alan Alda

Many designers and creative workers embarked on design studies or design as a vocation for the aesthetic aspects of it; more than anything, designers like to play with form, colors, and texture. They also enjoy the creative freedom, defined by individual expression and not having to do with everyday monetary affairs.

Used by permission,® 2014 The LEGO Group

Used by permission ® 2014 The LEGO Group

Times are changing. More and more advanced economies are rapidly shifting from manufacture-based to idea- based. It doesn’t mean tangible products are any less needed than before. More sophisticated products made from new and advanced materials coupled with improved functionality and style are always in demand. Brilliant design products and services are a combination of daring new ideas, clever concepts, innovative systems, and sensible executions. Ideas and knowledge are only of value if they are turned into successful products and services.

The legendary shoe designer turned Pop artist Andy Warhol famously said, «Being good in business is the most fascinating kind of art. Making money is art and working is art and good business is the best art.» Even the seemingly unbusinessman-like conceptual artist John Baldessari quipped that “Every artist should be a mini-entrepreneur.”  Now, the most pricey British Young Artist Damien Hirst and a handful of fellow artists are managing their own business of producing and selling art, without the intervention of galleries and auction houses.

The same goes with most other creative fields, and design is no exception. Creative pursuit in ernest can only be supported and sustained through the business success of entrepreneurial activities. Design traditionally has been an entrepreneurial vocation since its beginnings in the early 20th century. Design has an entrepreneurial spirit and a hands-on attitude.

On the path of design entrepreneurship to creativity and innovation, there often lies rough patches and obstacles, too. Take one of the 20th century innovative design James Dyson. His most well-known Dyson vacuum cleaner had to wait 15 years from creation to actual production. Despite its apparent advange and much improved features – most prominently elimination of dustbags and smart application of G-Force cyclone technology – was faced with resistance from major multinational electronics manufacturers, until Japan issued a patent license and gave him the change to produce his concept in 1993. Until Dyson vacuum cleaners to become one of the icon of 20th century industrial design for its innovative technology and a successful business story, James Dyson tirelessly dedicated himself to hard-working, perseverance, and determination.

Merging of design consciousness and business acumen can be an influential force for socio-cultural change as well. New form has the power to stimulates new ways of thinking, new attitudes, and, indeed, new ways of life. Take all too well-known hero of design innovation – Steve Jobs of Apple. Since nearly 40 years being a visionary of Graphic User Interface (GUI) and mouse-controlled personal desktop computers, which we now take for granted, Jobs is an outstanding champion of good design integrated into technology that sets new trend in the way people see, live, and create.

Combining creative talent and business savvy is essential to be able to continue creative efforts. The success of a good design is a way to gain social recognition and cultural influence. Creativity is the goal and the business is the means. Here are some of the qualities often found in creative entrepreneurs.

Entrepreneurs are inherently creative people. Turn the table around: creative people have inherent abilities to be entrepreneurial, too. Some of the most successful entrepreneurs such as Jeff Bezos (of Amazon.com), Steve Jobs (Apple), James Dyson (Dyson vacuum cleaners), and Richard Branson (Virgin) are all iconic examples who combined surprisingly novel ideas, knowledge, and market opportunities based on creative thinking.

Entrepreneurship means taking risks. Risks often result in great returns in terms of fame, social recognition, and wealth. But it only happens when risks are carefully studied, assessed, and calculated. A great entrepreneur is an individual with a passionate heart and a cold mind.

Born entrepreneurs are unstoppable starters but they are also tenacious endurers who rarely quit once they see the potential of success. As the Roman philosopher Seneca said, “There is no great genius without some touch of madness.” In fact, their energy is so great that they become living inspirations and models for others to follow.

Entrepreneurs create and vitalize economy. They thrive on the idea of self-reliance and high achievements. That is why entrepreneurship is good for the promoting economy by inspiring new work force, creating jobs, and propelling societies for advancement.

 

검증된 디자인 실력은 잘 훈련된 영업사원이다.

WANDERS WONDERS – Qualified Design is It’s Own Well-Trained Salesman.

Egg vases This is a collection of three different playful porcelain vases. Stuffing latex rubber condoms with hard-boiled eggs makes the shape of the vases. This vase is developed in a project for Droog Design and Rosenthal. Material: porcelain Dimensions: Egg vase small: 10 x 9 cm (h x w)  Egg vase medium: 14,5 x 9 cm (h x ??)  Egg vase large: 14,5 x 12,5 cm (h x ??)  Design: Marcel Wanders, 1997 Photographer: Maarten van Houten  Produced and distributed by Moooi

Egg vases
This is a collection of three different playful porcelain vases.
Stuffing latex rubber condoms with hard-boiled eggs makes the shape of the vases. This vase is developed in a project for Droog Design and Rosenthal.
Material: porcelain
Dimensions:
Egg vase small: 10 x 9 cm / Egg vase medium: 14,5 x 9 cm / Egg vase large: 14,5 x 12,5 cm
Design: Marcel Wanders, 1997
Photographer: Maarten van Houten
Produced and distributed by Moooi.

완더스원더스 –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텔담 시대 한가운데에 위치한 제품 디자인 전문회사 완더스원더스. 2명이라는 소수의 일원으로 세계 유명 클라이언트와 크고 작은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를 해오고 있는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최고 품질의 디자인’이라고 자랑한다. 작업공간과 사업경영을 기능적으로 절제하고 있다는 말에서 네덜란드 전통의 실용주의와 일에 대한 완벽주의가 느껴진다.

Located at the heart of the Netherlands’s capital city Amsterdam, Wanderswonders Design is boasting it’s state-of-the-art designs it can offer. Wanderswonders has been practicing its expertise in furniture, interior, and product designs since the firm’s CEO Marcel Wanders and his three other partners launched off this dynamic agency in 1996.

Today, this four-member team bound by tight cooperation and creativity has been gaining its footing through providing high-quality design services for famous international brand names such as Bosch, Swatch, Habitat, and a number of venerable Italian furniture producers.

The secret to the firm’s continuous growth and success is nothing more than creating and providing “Good Design”, says Marcel. From maintenance of office space to financial and everyday management affairs, Wanderswonders is firmly ground on its management philosophy of “keeping things simple and functional,” *Source: Monthly DESIGN magazine, September 1999 issue.

인터뷰‐글 | 박진아

창업동기는 무엇이었나?
마르셀 완다스(Marcel Wanders)는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전형적인 사이언스 테크놀러지 이미지를 추구하는 회사인 랜드마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이후 1992년, 로테르담에서 3명의 파트너와 함게 왁스(Waccs)라는 디자인 회사를 창업했다. 이 두 회사의 분위기는 다소 냉소적이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  내는데 문제가 있었다. 결국 1996년, 긍적적인 작업 태도와 분위기, 일에 대한 책임감을 중시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완더스원더스를 창업했다.

사무실 공간에 대한 결정은 어떻게?
처음 입주한 사무실에서 현재의 공간으로 이전했다. 지금의 사무실은 밝고 넓어서 좋고 암스텔담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작업 프로세스의 동선을 줄일 수 있어서 좋다. 또한 출퇴근이 편리한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사무실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장식을 최대한 사양하고 단순하고 기능적으로 사무실을 디자인했다. 또한 사무실 내부에 작은 정원을 꾸며놓아 일에 지친 직원들의 휴식처로 이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작업 환경은 유명 클라이언트를 주로 상대해야 하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Marcel Wanders, Knotted Chair, lounge chair, 1996 Droog / Cappellini / Personal Editions, knotted carbon and aramide fiber cord, secured with epoxy resin, sand blasted. The Stedelijk Museum holds prototype no. 5 in the collection.

Marcel Wanders, Knotted Chair, lounge chair, 1996 Droog / Cappellini / Personal Editions, knotted carbon and aramide fiber cord, secured with epoxy resin, sand blasted. The Stedelijk Museum holds prototype no. 5 in the collection.

창업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가?
창업자금은 그리 많이 들지 않았다. 사무실용 컴퓨터 구입비용과 클라이언트 섭외 비용으로 대부분 지출됐고 이후 사무실 운영비용은 디자인을 수주하면서 해결했다.

당신이 수행했던 첫 프로젝트는?
다행히 클라이언트나 프로젝트를 구하는 일로 고생하지 않았다. 각종 디자인 공모전에서 여번 입상했고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디자인 전문지인 『아이템스(Items)』에 커버스토리로 소개되기도 하는 등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이름이 알려져 왔던 덕분이었다. 이후 완더스원더스의 이름으로 가구,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등 규모가 큰 프로젝트부터 셈세한 것까지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

납세업무는 어떻게 처리하는가?
일부는 세무전문가에게 맡기고 일부는 직접 처리한다. 세금은 부과되는대로 철저하게 납부한다. 네덜란드는 세금이 무척 높은 편으로 납세관련 제도나 법안이 매우 철저한 반면 사회보장 제도가 잘 되어 있기로 유명하다.

프리랜서 고용과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고정적으로 협력하는 인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 한 번에 20-30가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완더스원더스와 컨셉트가 맞는 실력있는 프리랜스가 필요하다. 많은 프리랜서들이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들고 오기도 한다. 이렇게 모아 둔 인력은 필요에 따라 적재 적소에 투입한다.

작업에 임할 때 목표 설정과 달성은 어떻게 하는가?
문제에 봉착했을 때 손쉽게 해결하려고 하는 태도야말로 디자이너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이다. 디자인 제품은 보기에 좋아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도한대로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어야 한다. 아무리 완벽하게 고안되고 심사숙고한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어느 정도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 완더스원더스는 그런 위험을 완전히 일소하는, 완벽한 디자인을 진행하는 것을 작업목표로 하고 있다. ■

* 이 글은 본래 월간『 디자인』1999년 9월호 특집 “또 하나의 취업 – 창업” 138-139쪽에 실렸던 인터뷰 기사를 다시 게재하는 것임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