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design

[디자인 정글] 재난을 위한 디자인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넘어 회복가능한 디자인으로

Design for Disasters

justincase

2012년 세계종말이 올 것이라는 고대 마야 문명의 달력의 예견에 대비해 멕시코의 디자인 회사 MENOSUNOCEROUNO가 디자인한 재난시 응급구호품 세트.

‘한반도 최근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 일어나 아수라장!’, ‘지진 안전지대라는 한반도 규모 5.0 이상 지진 가능성 커져’. 올여름 울산 동쪽 해안에서 일어나 울산과 부산 시민들을 놀라게 한 지진이 지난 9월 경주에 다시 발생했다. 규모 5.8의 강진이었다. 최근 빈발하는 우리나라 동남쪽 지진 현상은 수년 내 큰 지진이 발생할 전조 증후라는 지질학계의 예측도 나온다.

21세기 떠오르는 새로운 사회문제, 재난 최근 지진 활동이 잦아지는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2010년 1월에는 아이티 섬 포르토프랭스 대지진이 일어났고, 2015년 4월에는 네팔에서 규모 8 안팎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또한 올 초에는 타이완과 에콰도르에서 각각 강한 지진이 일어났다. 가장 최근인 8월 말 중부 이탈리아 지진은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사상자가 많아서 대서특필되었다. 『디자인정글』 FOCUS, 2016년 9월 27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11탄 전체 기사 계속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디자인 정글] 인간과 로봇 사이, 디자이너의 3가지 과제

REVIEW Hello, Robot. Design between Human and Machine at Vitra Design Museum, February 11th – May 14th, 2017.

Historische Spielzeugroboter, 1956 –1980, private collection. Photo: Andreas Sütterlin. Courtesy: Vitra Design Museum, Weil am Rhein.

현금이 필요하면 아무 때나 자동현금지급기(ATM)가 지폐를 내주고, 스마트 센서를 단 자동차와 세탁기가 주변 환경에 맞게 작동 속도와 강도를 조절해가며 일상 속의 허드렛일을 대신 해준다. 이미 현대인은 손가락 끝 하나로 스마트폰 앱을 두드려 명령 단추를 밀고 당기기만 하면 앉은 자리에서 기차표나 연극 관람권은 물론 은행 업무까지도 벌 어려움 없이 혼자 처리한다. 조만간 슈퍼마켓에서 고른 식료품은 무인계산대에서 스마트폰으로 지불하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상품은 드론이 집 앞 현관까지 배달해줄 날도 머지 않았다.  『디자인정글』 FOCUS, 2017년 3월 10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16탄 전체 기사 계속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디자인 정글] 식량과 음식의 미래

미래 식량을 위한 디자이너의 고민과 역할

The Future of Food – Can Designers come to a rescue?

1985년 7월 12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의 첫 우주항해 임무에서 세계 최초의 우주 음료로 시험된 코카콜라. 챌린저 우주인들은 우주용 콜라 용기에 담긴 뉴 코크(New Coke)을 마셨다. Courtesy Coca Cola Company.

1985년 7월 12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의 첫 우주항해 임무에서 세계 최초의 우주 음료로 시험된 코카콜라. 챌린저 우주인들은 우주용 콜라 용기에 담긴 뉴 코크(New Coke)을 마셨다. Courtesy Coca Cola Company.

지난 10월 11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한국 바다에서 사라진 명태를 양식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명태는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가장 많이 잡힌 국민 생선이었지만 10년 여 전부터 더 이상 잡히지 않아 수입산에 의존해왔다.

그런가 하면 동해안 중국의 어선들의 대규모 불법 조업 때문에 한국산 오징어 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상업 어업의 남획과 해양오염은 전 세계 바다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며,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어부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국가간 정치, 외교적 분쟁이나 전쟁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디자인정글』 FOCUS, 2016년 10월 28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12탄 전체 기사 계속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디자인 정글] 동물은 노동하고, 인간은 제작한다.

메이커 시대 장인정신

New Makers and Artisans

LMBRJK (founded by two partners Jon Kleinhample and Masa Loncaric) is a design/fabrication studio based in Antwerp, Belgium.

LMBRJK (founded by two partners Jon Kleinhample and Masa Loncaric) is a design/fabrication studio based in Antwerp, Belgium.

‘돈을 위해서 사람들이 하는 일(원제: What People Do For Money)’. 매 2년마다 유럽 여러 도시로 번갈아가면서 개최되는 마니페스타 현대미술 비엔날레가 내세운 대제목이다. 올해로 11번째 열리는 마니페스타 비엔날레 행사는 올해에는 스위스 취리히를 전시 배경 도시로 설정했다. 때마침 바로 올 6월 초 스위스 정부는 일을 하든 안 하든 직업이 있든 없든 국민이라면 누구나 월 300만 원 가량의 최저생계비를 지급하는 안을 국민투표로 부쳤다가 국민의 4분의 3 이상이 반대하여 부결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되었다. 『디자인정글』 FOCUS, 2016년 7월 1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9탄 전체 기사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디자인 정글] 21세기 아름다움(美)이란 무엇을 뜻하나?

The Future of Beauty – Cooper-Hewitt Design Triennial 2016

뉴욕 쿠퍼-휴잇 디자인 트리엔날레를 통해서 본 미래 시대 아름다움

Sandro Botticelli, 『The Birth of Venus』 (c. 1486). Tempera on canvas. 172.5 cm × 278.9 cm (67.9 in × 109.6 in). Uffizi, Florence

Sandro Botticelli, 『The Birth of Venus』 (c. 1486). Tempera on canvas. 172.5 cm × 278.9 cm (67.9 in × 109.6 in). Uffizi, Florence

‘아름다움은 어리석은 자를 슬프게 하고 현명한 자를 유쾌하게 만든다. (Beauty makes idiots sad and wise men merry.)’  미국의 무대예술 평론가이자 문필가 조지 네이턴(George Jean Nathan)은 말했다. ‘용자가 미인을 쟁취한다’는 서양속담 처럼 아름다움은 분명 보는이를 사로 잡고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대담한 도전도 감내하게 만드는 영감의 묘약이다. 반대로 지독하게 압도적인 아름다움은 파멸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고대 트로이 왕국의 파리스 왕자는 적군 스파르타 왕의 아내이자 절세의 미인 헬레나 여왕의 미모에 반해 그녀를 납치하여 트로이 전쟁의 불씨를 만들고 끝내 트로이 왕국을 멸망시키기에 이르지 않았던가. … [중략] 『디자인정글』 FOCUS, 2016년 3월 29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칼럼 제7탄 전체 기사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스타일과 대중 시장이 만나는 접점 – 1990년대의 인테리어와 제품 디자인 [제2부]

High Brow Meets Low Brow, Low Brow Meets High Brow

이미 1960년대말경부터 건축과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불거져 나온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논쟁은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성주의 엘리트 디자이너들과 이론가들의 예술적 실험정신과 극소수의 부유한 문화 엘리트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이탈리아의 제품 디자인 업체 알레시(Alessi)를 비롯해서 가구 디자인 업체인 카시나(Cassina)와 카르텔(Kartell) 등은 1980년대부터 유명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의 명성을 약싹빠르게 상업화시킨 이른바‚ 거장 시리즈’ 디자인 제품들을 개발해 지갑 사정이 좋은 중상층 시장에 크게 어필했다. Continue reading

[디자인정글] 빅데이터, 21세기 디자인을 변화시킬수 있을까?

Jungle July 2015 Screen Shot 2015-07-31 at 21.59.28How Big Data is changing Industrial Design

오늘날 현대인들은 ‘스마트 시대’의 여명기에 와 있다. 미국에서 말하는 ‘인더스트리 3.5’ 또는 독일에서 말하는 ‘인더스트리 4.0’ 개념도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실생활 속 제품과 서비스로 구동시킨 것이다. 가령 소비자 디자인 제품, 서비스 시스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또한 빅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디자인정글 2015년 7월 31일 자 Future of Design: 디자인 현재 창조적 미래 컬러 제2탄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스위스 디자인 100년

펠러 (Feller AG) 사가 개발해 보편화된 텀블러 전기 스위치( Tumbler Switch) , 1948년 경. Museum für Gestaltung Zürich, Design Collection. Photo: FX. Jaggy & U. Romito © ZHdK. 스위스 국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이 전기 스위치는 스위스인에게 빛을 가져다준 공인으로 여겨지는 국민디자인용품으로 온/오프 감각이 매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누가 디자인했는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49년 굿 디자인 전시회에서 이 제품을 본 평론가 막스 빌(Max Bill)은 이 스위치를가리며서 "모든 전기 스위치가 본받을 만한 스위치 디자인의 결정판"이라고 평가했다.

펠러 (Feller AG) 사가 개발해 보편화된 텀블러 전기 스위치 (Tumbler Switch) , 1948년 경. Museum für Gestaltung Zürich. Design Collection. Photo: FX. Jaggy & U. Romito © ZHdK. 스위스 국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이 전기 스위치는 스위스인에게 빛을 가져다준 공인으로 여겨지는 국민디자인용품으로 온/오프 감각이 매우 부드럽다는 것이 특징이다. 누가 디자인했는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49년 굿 디자인 전시회에서 이 제품을 본 평론가 막스 빌(Max Bill)은 이 스위치를 가리며서 “모든 전기 스위치가 본받을 만한 스위치 디자인의 결정판”이라고 칭찬했다.

100 YEARS OF SWISS DESIGN at Museum für Gestaltung Zurich

스위스 제품디자인은 예나지금이나 소박하지만 솔직하고 단순하면서 사용에 편리한 디자인이라는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스위스는 디자인과 디자이너 강국인가? 스위스는 그렇다고 선언하면서 취리히에 있는 디자인 박물관(Museum für Gestaltung Zurich)은 20세기 초엽 스위스 디자인 공작연맹(Werkbund) 운동에서 부터 1950년대 “우수 디자인(Die Gute Form) 또는 (Good Design)” 장려책, 그리고 20세기 후반기를 거쳐 유럽을 휩쓴 포스트모더니즘 현상과 가장 최근 21세기 현대 디자인 추세에 이르는 스위스 디자인 100년 역사를 한 눈에 조명해 보는 전시를 내년인 2015년 2월8일까지 계속한다. 펠러 AG 사가 널리 보편화한 무명 디자이너의 전기 스위치는 지금도 스위스 제품디자인의 역사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고전작이며, 알프레트 로트(Alfred Roth)와 한스 코레이(Hans Coray)의 금속제 야외용 의자, 파이야르 사의 에르메스 베이비 타자기는 특히 20세기 제품 디자인의 아이콘들로 눈여겨 볼만 하다. Images courtesy: Museum für Gestaltung Zurich.

20세기 디자인 역사를 새롭게 보는 눈

BOOK REVIEW by translator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2013년 9월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에 실린 추천글 보기. 여기 클릭.

조나단 우드햄의 본 저서는 일명 ‘새로운 디자인사(New Design History)’라고 일컬어지는 산업 디자인사 분야의 핵심 개론서이다. 디자인사에서 미술사학자 니콜라우스 페브스너(Nikolaus Pevsner)가 그의 기념비적 저서인 『근대 디자인의 선구자들(Pioneers of Modern Design)』(본래 1936년 Pioneers of the Modern Movement라는 제목으로 초판 발행)이 18세기말 영국의 미술과 공예 운동을 서양 디자인 역사의 출발점으로 삼아 20세기 전반기 독일 바우하우스 운동까지를 서술했으나 서술 시각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양식적 변천사 위주라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 공과 대학의 존 헤스켓(John Heskett) 교수가 1985년 출간한 『산업 디자인의 역사(Industrial Design)』(본래 1936년(Thames &  Hudson, World of Art Series, 1990); 한국어판은 시공아트총서 간)은 제품, 브랜드 등을 포함한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일상 생활 용품으로서 디자인 제품/디자인이라는 시각으로 서술된 가장 보편적으로 읽히는 디자인사 개설서로 자리잡았다. 이에 우드햄의 본 저서은 디자인의 역사를 서술하기 위해서 디자인 발달전개 과정을 20세기 서구 유럽, 미국 및 아시아에서 본격화한 산업화, 경제 체제와 문화의 미국화 (Americanization), 다국적 기업의 번창과 그에 따른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 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설명되는 후기 산업사회 문화, 소비주의 문화와 같은 보다 폭넓은 시각과 이슈의 측면에서 설명한다.

디자인 학계가 그의 디자인 역사학을 두고 새로운 디자인사(뉴 디자인 히스토리)라고 평가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특히, 지난 최근 몇 년 동안 유럽 디자인계과 문화 이론 (Cultural Studies)에서 디자인의 대중화 현상과 함께 자주 거론되어 오고 있는 ‚소비주의(consumerism)’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유용한 기초를 제공해 준다. 디자인사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명작으로 꼽히는 디자인 작품들은 미술관과 박물관에 소장된 대가들의 작품들이 아니라 맥도널드 로고, 코카콜라 병과 로고, 오늘날 일반화된 현대식 ‚프랑크푸르트식 주방’. 1950년대에 유행한 유선형 자동차 디자인 등 20세기 한 백년 동안 생산된 디자인 제품들은 그 시대 저마다의 독특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기술적, 미학적 환경이 표출된 복잡다단한 시각적 표현의 결과라고 저자 우드햄은 이 책을 통해서 주장한다.

또한 저자는 디자인사에서 거장으로 평가되는 20세기 디자인 주요 인물들의 이름과 작품 세계도 잊지 않고 포함시킴으로 해서 기존 디자인사의 대맥을 인정한다. 본 저서는 디자인 역사를 한 눈에 조명해 볼 수 있는 개설서임과 동시에 시각 예술 바깥의 다양한 외부적 요인들을 디자인의 역사와 나란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 비평서로서 미술, 공예, 디자인 분야 대학의 필수 교재로서는 물론 시각 예술, 20세기 디자인, 대중 문화 이론 등에 관심있는 일반인 독자들과 연구가들에게도 매우 유용하고 유익한 정보원이 되어 줄 것으로 믿어진다.

더구나 서체 디자인이나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서는 해외 기초 개설서 및 필독서는 국내에 이미 상당수 번역출간이 되어 있으나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는 그에 상당하는 해외 디자인사 필독서가 번역되어 있지 못한 국내 미술/디자인 분야 이론적 개설서 시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20centurydesigncoversigongart_sm-212x300이 책의 문체는 대체로 직설적이며 난해하거나 전문적이지 않다. 디자인 역사서인 만큼 날짜, 고유 명사, 이미지 자료 사진(흑백과 컬러)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저자 조나단 M.우드햄은 현재 영국 브라이튼 대학 (University of Brighton) 디자인학 교수이며 본 저서 이외에 『A Dictionary of Modern Design』(2005), 『Kettle: an Appreciation』(1997), 『Twentieth-Century Ornament』(1990), 『Industrial Designer and the Public』(1983) 등이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시점에서 디자인의 변천 발달을 분석하는 저서들을 주로 집필한다. 가장 최근 2002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ICSID 가 주관한 „어울림“ 서울 디자인 콩그레스에서도 강연한 바 있다.

서명: 20세기 디자인(Twentieth-Century Design, Oxford History of Art Series)
저자: 조나단 우드햄(Jonathan M. Woodham)
출판사: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 (Oxford University Press)
출판 년도: 1997년 ISBN : 0-19-284247-1/0192842048 / 분량 : 총 288쪽.
한국어 번역판: 『20세기 디자인』(번역: 박진아/시공사 시공아트 간, 2007년 1쇄/2009년 2쇄/2011년 3쇄 출간)
목차: 서문 1장 : 20세기를 향하여 2장 : 디자인과 모더니즘 3장 : 상업, 소비주의, 디자인 4장 : 디자인과 국가별 아이덴티티 5장 : 제2차 세계 대전 – 전후 재건과 부흥 6장 : 다국적 기업과 글로벌 제품의 탄생 7장 : 디자인 프로모션, 디자인 분야 직업 세계, 디자인 경영 8장 : 팝에서 포스트모던까지- 가치관의 변화 9장 : 노스탤지아, 유산, 디자인 10장 : 디자인과 사회적 책임 후기 삽화 설명 참고문헌 에세이 디자인사 연표 색인

 

1960년대의 건축과 디자인

모더니즘의 경직성을 거두고 경쾌한 안락함으로

Architecture and Design in the Swinging Sixties

Lousiana_736 Andy Warhol_sm

앤디 워홀 (Andy Warhol)의 『재키(Jackie)』 1964년 실크스크린작품 © 2013.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ARS, New York/BUS, 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

모더니즘 시대를 벗어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로 1945년 세계 제2차대전을 끝으로 하고 하늘 높은줄 모르는 낙관주의와 경제 재건 붐으로 전에 없는 풍요를 경험한 1950년대를 거치고 난뒤, 1960년대를 맞은 서구세계는 정치적 사회문화적으로 또다른 정점에 치닫고 있었다.

1960년대가 열린 직후인 1961년초, 세계 최강의 수퍼파워국 미국에서는 케네디가 43세라는 나이로 미국사상 최연소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향후 10년 동안 세계가 치달아갈 분위기를 사로잡으며 세계최초로 달착륙을 성공시키겠다는 과학적 포부를 내펼쳤다.

일반 대중은 1950년대부터 이어온 풍요로운 생활을 지속적으로 영위해 나갔으며, 1960년대 중반경에 접어들자 각 가정에 플라스틱 신소재로 대량생산된 라디오와 컬러 텔레비젼 한 두 대 없이 사는 집은 었었다. 틴에이저 소녀들의 영원한 우상 바비 인형 (Barbie dolls, 1959년에 처음 개발 출시됨)이 전형적인 미국 여성의 이미지로 자리잡고 있을 동안, 가족용 승동차 제조업체 셰브롤레 (Chevrolet)는 미국의 유명한 고속도로 (Highway 66)의 이름을 따서 1966년 장거리 고속도로 질주용 자동차 모델인 코르벳66 (Corvette Model 66)을 선보여 미국인들을 미대륙의 광활한 아름다움과 노스탤지아로 한껏 몰아 넣었다. Continue reading

Link

펀타스티코! – 하이메 아욘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 1950년대의 건축과 디자인

“I Consume, therefore I am.” Architecture and Design of the 1950s

재건과 풍요의 1950년대 건축과 디자인 – 소비주의 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I shop therefore I am.) 바바라 크루거 – 현대미술가

현대 사회를 꼬집는 예술가나 문화논평가가 굳이 지적하지 않아도 오늘날 우리 현대인들에게 소비활동이란 숨쉬는 일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의 하나가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된지 오래다. 예나지금이나 인간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의식주 환경은 현금이나 신용카드만 있으면 얼마든지 선택하고 소유할 수 있는 일용품 (commodity)이 되었다. 주유비가 많이 듦에도 불구하고 안전과 안락을 내세운 탱크같은 SUV 자동차는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으며, 상류층 라이프스타일을 내세운 아파트 신건축물과 인테리어 디자인은 보다 귀족적이고 고귀한 생활 공간을 꿈꾸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oewy-coca-cola_sm

소비주의 디자인 미학의 창시자 레이먼드 로위가 1947년에 디자인한 코카콜라 디스펜서는 다가올 50년대 디자인을 예고했다.

고급 브랜드를 내세운 의류와 악세서리 같은 최고급 디자이너 제품들은 물론 미용실과 병원 같은 서비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명품 열기는 가실줄 모르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때 사회 최고부유층 만이 가질수 있던 고가 명품은 점차 대중 소비자들도 지불만 하면 소유할 수 있는 일용품으로 대중화 되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코넬 대학의 경제학 교수 로버트 프랭크의 개념을 빌자면 오늘날 현대인들은 ‚럭셔리 열병 (luxury fever)’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Continue reading

아메리칸 모던, 1925-1940년 미국 디자인

REVIEW

American Modern, 1925-1940: Design for a New Age

노먼 벨 게데스가 1939년 디자인한 “패트리엇(Patriot)” 라디오. John C. Waddell Collection.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미국의 모더니즘 디자인을 정의하고 그 미학적 의미를 고찰해 보는 전시가 한창이다.

노먼 벨 게데스 (Norman Bel Geddes), 도널드 데스키 (Donald Deskey), 폴 프랭클 (Paul Frankl), 레이먼드 로위 (Raymond Loewy), 이사무 노구치 (Isamu Noguchi), 엘리엘 사아리넨 (Eliel Saarinen), 월터 도르윈 티그 (Walter Dorwin Teague), 발터 폰 네쎈 (Walter von Nessen), 러셀 라이트 (Russel Wright)를 포함해 50여 명의 거장 디자이너들의 작품 150여 점이 한자리에 전시되는 이 전시는 가구, 시계, 전자제품, 포스터, 직물, 라디오, 테이블웨어, 그리고 욕실 세면대에 이르는 갖가지 제품들을 통해서 양차대전 사이 미국식 모더니즘 디자인 양식을 시대 및 주제별로 조명하고 있다.

파리박람회를 계기로 뒤늦게 불붙은 미국 모더니즘 논쟁 디자인 독자적인 미국 모더니즘 디자인은 과연 존재했던가? 그같은 질문에 전시 담당자 스튜어트 존슨은 “그렇다”라고 대답한다.

미국적 모더니즘 디자인 운동에 본격적인 발동이 걸리기 시작한 시점은 파리 국제장식미술전 및 현대미술박람회가 열린 1925년이었다. 프랑스는 이 행사를 빌어 미국의 공예와 산업 미술을 전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미국에게 전시관을 제공했지만 ‘새로운 영감과 진정한 독창성’을 추구한다는 기치하에 열린 이 박람회에 미국은 안타깝게도 참여를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허버트 후버 미국 상공부 장관은 미국내 디자인계와 교육계 인사들의 조언을 구해 본 결과 미국에는 세계에 소개할 만한 모더니즘 미술이나 공예가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때문이었다. 1925년 이전까지 미국의 디자인은 고전주의를 포함한 역사주의적 양식을 그대로 답습해 왔을 뿐 독자적인 모더니즘을 전개하지 못한 채였다.

1925년 이래 15년에 걸친 기간은 그래서 미국식 모더니즘 디자인의 탄생기이자 미적 탐구기였다. 1930년대에 접어들자 미국 경제와 문화를 황폐화시킨 대공황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와 리처드 노이트라 (Richard Neutra) 같은 소수의 모던 계열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은 새로운 미학의 시대를 열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후로부터10년 후인 1939~40년, 미국은 모더니즘 부재에 대한 수치감을 씻어 내리기라도 하듯 뉴욕에서 세계 박람회를 개최한다.

엘리엘 사아리넨이 크랜브룩 자택 실내장식에 사용하기 위해 1929-30년에 디자인한 아르데코풍 의자와 테이블. Photo: Eliel-Saarinen.com.

프랑스 아르데코 양식의 영향
미국의 모더니즘 디자인은 파리박람회를 통해 알려지게 된 아르데코 (Art Deco) 양식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했다. 프랑스에서 탄생한 이 호화 공예 양식은 모더니즘의 간결한 선과 세밀한 디테일 처리로 고급스러움을 한껏 발산한다.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1925년 파리박람회를 관람하고 돌아온 미국인 디자이너 도널드 데스키 (Donald Deskey)는 아르데코의 영향을 받아 제작한 테이블 램프에 이어 1932년 뉴욕 라이오 시티 뮤직 홀 실내장식을 담당하기도 했다.

뉴욕시의 스카이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마천루도 다름아닌 아르데코 양식에서 영향받아 디자인된 것들이다. 남성적인 힘과 대담성을 암시하는 뉴욕의 초고층 건물들은 과거의 한계에 대한 저항, 미래에 대한 신념, 20세기를 향한 흥분과 낙관주의를 표현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이미지는 회화와 조각에서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반영되었다.

부와 성공의 상징이 된 펜트하우스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이다. 맨하탄 고층 건물 꼭대기에 거주용 아파트로 지어진 펜트하우스는 자유와 화려한 삶의 대명사가 되었고, 세련되고 화려한 펜트하우스 실내외 경관을 배경으로 한 헐리우드 영화가 심심찮게 제작되기도 했다.

유럽 출신 모더니스트들 미국으로 대거 유입
유한계층을 주요 고객으로 발단된 아르데코와는 대조적으로 대중을 위한 생활미학을 창조하고 전파하려는 독일의 바우하우스 계열 디자인이 경제 대공황에 허덕이는 미국 사회에 크게 어필하기 시작했다. 1933년 나치의 예술탄압 정책으로 인해 유럽을 떠나온 발터 그로피우스, 마르셀 브로이어,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헤 등은 미국으로 건너온 후 미국 특유의 산업디자인 발전에 기여하였다.

한편 미국 출신인 월터 도르윈 티그는 1932년 코닝 글래스 웍스 (Corning Glass Works) 소속 스토이벤에서 입방체와 구를 위주로한 미국적 단순미와 기학학적 양식의 유리제품을 디자인했다. 1923년 핀란드에서 이민온 건축가 디자이너 엘리엘 사아리넨은 미국 모더니스트 디자인에 북유럽적 우아함과 세련미를 소개했다. 전시중인 놋쇠 구형 찻주전자와 쟁반은 고전적 비례감각과 장식성에 모더니즘의 기학학적 아름다움이 오묘하게 조화된 걸작으로 여겨진다.

폴 프랭클이 1927년경 디자인한 <마천루(Skyscraper)> 책장.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collection.

유선형 디자인, 아메리칸 스타일
아르데코는 프랑스, 기하학적 모더니즘은 독일, 그리고 유선형 디자인은 미국이라는 독자적인 정체성도 동시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폴 프랭클 (Paul Frankl)은 뉴욕 마천루를 본 따 고안한 가구 디자인 시리즈를 통해서 상하직선으로 곧게 치솟은 오브제의 미학을 환기시킨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천루 모티프는 일반인들에게 어필하기에 지나치게 극단적인 인상을 준다는 점 때문에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한편 1930년대 공학자들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선형 디자인을 개발하자 스피드, 힘,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타내는 유선형 모티프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비행기, 자동차, 기차 등 대형 동력기계는 물론 갖가지 가정용 제품과 인테리어에까지 유선형 디자인이 지배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켐 웨버 (Kem Weber)의 비행기 형태 팔걸이 의자(1934)라든가 에그몬트 아렌스 (Egmont Arens)의 ‘스트림라이너’ 고기썰이 기계 (1940년), 길버트 로데 (Gilbert Rohde)의 크롬 처리된 세련된 시계 디자인, 작자 미상의 ‘아이스 건’ 얼음분쇄기는 미국식 기계미학이 유선형으로 재탄생한 대표적인 디자인 사례들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미국식 모더니즘 모색과 그 후
1940년대 전후에 이르면 유선형 디자인의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이전의 모더니즘적 양식에 편안함의 가치가 어우러진 절충적 양식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유선형 디자인의 물결과 더불어 수많은 가정용 제품을 디자인해 온 헨리 드레이퍼스 (Henry Dreyfuss)나 산업디자이너 노먼 벨 게데스는 기존 유선형 디자인이 숭배하던 역동주의와 곡선의 세련미에 형식의 탈피와 편안함이라는 가치를 더했다.

에그몬트 아렌스의 ‘스트림라이너 (Stremliner)’ 고기썰이 기계. 1940년. The Museum of Modern Art collection.

이러한 절충양식은 북유럽에서 건너온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특히 1936년 핀란드의 건축가 알바알토(Alvar Aalto)의 인테리어 가구들이 미국에 처음 수입돼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가속화됐다.

부드러운 곡선, 유기적인 형태, 인간의 손과 신체를 안락하게 감싸는 스칸디나비아식 디자인 철학은 러셀 라이트의 우아한 디자인에 영향을 끼쳤다. ‘아메리칸 모던’이라는 모델명으로 1937년 판매에 들어갔던 그의 테이블웨어 시리즈는 8천만 세트를 판매하는 경이로운 판매기록을 올린 대히트품이 되었으며, 헨리 드레이퍼스는 ‘사용자 편의(user-friendly)’라는 이름의 주방용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1940년대 이후로 미국은 유럽 디자인과 겨룰만한 독자적인 디자인 양식을 개발했다는 자부심을 지켜오고 있다. 경제 대공황을 극복하고 풍요로운 대중소비사회로 접어들기 시작한 1950~60년대 미국은 다시 한 번 밝고 긍정적인 미래사회를 꿈꾸기 시작하는 한편, 기능적이면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편안함의 미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고, 일반 소비자들 또한1920~30년대의 기하학적 모더니즘과 쉬크함 대신 실용성과 편안함을 선택했다.

* 이 글은 본래 KIPD 발행 『산업디자인의 미래 (Future of Industrial Design)』 디자인 격월간지 2000년 11/12월호에 실렸던 글임을 밝혀둡니다.

침묵의 세대를 위한 디자인

DESIGN FOR THE SILENT GENERATION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세기의 디자인 제2편: 1925-1950년” 전

Ruhlmann-Pavillion_1925-267x300

에밀-쟈끄 룰만 (Emile-Jacque Ruhlman)의 아르데코 양식 인테리어.

지난 5월 9일 개관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세기의 디자인 2편: 1925-1950년』 전은 총 4편으로 구성된 디자인 시리즈 전시 가운데 그 두번째. 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럽 모더니즘 디자인 작품들 가운데 1925-50년 중 등장한 디자인을 양식별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다.

감각적이고 우아한 1920-30년대의 프랑스 아르데코 (Art Deco) 양식을 비롯, 동시대 독일 아방가르드 미술 및 디자인 미학을 주도한 바우하우스 (Bauhaus), 그리고 자연적 재료와 선의 미학을 특징으로 하는 1930년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포함한다.

1925년 파리 세계 박람회에서 처음 소개된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장식양식인 아르데코는 1920년대말부터 30년대까지 유행했다. 날렵하고 모던한 현대감각과 우아하고 정제된 고전양식을 한데 어우른 실내장식과 가구제품들은 값비싸고 귀한 목재와 금속 소재를 사용하여 고도의 숙련된 제조공들의 손으로 제작된 것들이어서 당시 파리 귀족과 호사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파리의 금박 청동 설화석고 소재 램프와 흑목과 상아로 된 사이드보드 (1922년경 제작)는 이국적 소재로 제작된 사치품에 분명하다. 또 쟝 퓨이포카 (Jean Puiforcat)의 은주발(1934), 안드레 마레, 그네 쥘르 랄리크의 가구와 유리 디자인과 비 파리출신 아일린 그레이 (Eileen Gray)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eileengray_armchair_1930-209x300

영국의 디자이너 아일린 그레이 (Eileen Gray)가 1930년대에 디자인한 팔걸이 의자. ⓒ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1919년 창설된 바우하우스는 독일 정부가 조직적으로 지원 운영한 디자인 학교로서 사치스러운 아르데코 양식에 대한 반발로 탄생한 디자인 양식과 운동을 일컫는다.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제료와 오브제로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기능적인 생활용품을 창조하여 여러 대중의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념에서 출발한 양식이었다.

바우하우스 건축과 디자인 철학은 동시대 미술인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끼쳐서 20세기 전반기 추상미술의 핵심 이론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 국제양식이다.

그 유명한 마르셀 브로이어 (Marcel Breuer)의 “바실리” 팔걸이 의자 (1925년)를 비롯해서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헤 (Ludwig Mies van der Roher)의 S-라인 “MR” 의자는 바우하우스의 대명사급 제품들이다. 여기에 아리안네 브란트 (Marianne Brandt)의 은과 흑목 소재로 된 차거르개 (1925년 경)는 작지만 기하학적 선과 형태로도 뛰어난 우아미를 성취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breuer_wassily-234x300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구부린 철관으로 제작된 캔틸레버 의자 “바실리” 팔걸이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독일의 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 (Marcel Breuer).

바우하우스의 양식의 기능위주의 직선적 엄격성은 이후 30년대 중엽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기초적 영감이 되었다. 광택 목재와 대체 금속 및 유리소재 등과 같은 자연적 소재를 이용, 곡선의 유기적인 형태의 가구들은 흔히 인체를 연상시키곤 한다.

핀란드 출신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 알바 알토 (Alvar Aalto)의 “31” 팔걸이 의자 (1930-33년)와 스웨덴의 브루노 매드슨 (Bruno Mathson)의 “페르닐라 (Pernilla)”(1941년)는 스칸디나비아 가구의 고전작들이다.

같은 시기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건축가 겸 가구 디자이너 챨스 에임즈 (Charles Eames)는 스칸디나비아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합판목을 이용한 “LCW” 안락의자 (1946년)를 디자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