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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정글] 2020년 우리는 왜 다시 후드티를 입나

[스토리 ⨉ 디자인] 컬쳐 | 리뷰 연재 누가 뭐라 해도 후드티(Hoodie)는 이제 가장 트렌디한 머스트해브 아이템(must-have item)으로, 옷장에 한두 장쯤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현대 패션의 한 가운데로 들어온 패션 품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막대한 글로벌 공급망과 매출 타격에도 불구하고 패션업계의 전반은 스트리트 패션(street fashion)이 주류 패션 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성장 동력 역할이…Read more

마오쩌둥의 황금 망고는 어떻게 중국 공산당 문화혁명에 기여했나?

정치에서 배운다: 마케팅이 비이성적인 군중 심리를 이용하는 법 MAO’S GOLDEN MANGO AND THE CULTURAL REVOLUTION인민들은 이부자리 문양으로 이불에 수를 놓아 쓰고 망고 패턴이 찍힌 식기를 사쓰며 망고 과실이 없는 일상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망고 과실을 깊이 아끼고 드높이 숭상했다. 도대체  한낱 이국에서 온 과일이 어떻게 그토록 강력한 정치 프로파간다의 심볼이 될 수 있었을까? 이…Read more

[디자인정글] Y∞X – 젠더디자인의 중심점은 어디에?

젠더 디자인 – 유니버설 디자인이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시각 REVIEW »Nicht Mein Ding – Gender im Design«, Feb 15th – May 19th, 2019, Ulm Museum. 남녀평등을 외치는 젠더 뉴트럴 디자인(Gender Neutral Design)이 몰려온다. 21세기 현대 인류는 그동안 사회와 문화 사이 가로 쳐져 있던 갖가지 경계와 분리선을 없애느라 바쁘다. 성별 구분 철폐! 성중립! 성전환! – 우리는…Read more

[디자인정글] 우리는 관광객인가 여행자인가?

21세기 크리에이티브는 미래를 향한 여행자 Why Creatives Must be Travellers, not Tourists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지구 북반부에 사는 수많은 현대인은 직장일이나 평소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휴가를 떠난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초, 여름 날씨가 가장 더워지면 직장과 일상을 벗어나 평소 가보지 못한 낯선 장소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과거 가본 곳이 좋아 되돌아 가기도…Read more

Forget Me Not

서양 묘지 디자인에 나타난 추억의 흔적 흔히들 말하듯 죽음이란 삶의 일부이자 연장일까? 누구에게나 죽음이란 여간해서 감히 떠올리고 싶어하지 않는 주제인 것이 사실이지만 죽은자의 몸을 묻는 매장 의식(burial) 또는 장례식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화사의 일부분이었다. 인류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지금부터 약 2백5십만년에 살았다던 네안데르탈인들은 죽을자를 기리고 모시는 장례문화를 지니고 있었다고 하지 않는가. 게다가 역사를 통틀어서 인류는 묘지를 사자의…Read more

인생은 하찮은 농담거리가 아니다…

…그래서, 좋은 음식을 먹고 마시는 일은 인생의 중대사이다. – 『아늑함과 친근감의 보금자리 – 빈 옛 레스토랑과 주점의 자취를 따라서
 (Viennese Taverns – Micro-cosmos of Everyday Lives)』 중에서. “신사는 요람에서 한 번 태어나고 식당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난다.” “우리의 거리에 있는 빈 주점에서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얼마나 가진 자인지 그 어느 누구도 묻지 않는다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