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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곳에 머물고 싶어라.

BOOK REVIEW

창조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제3의 공간’

oldenburg_cover_smThe Great Good Place by Ray Oldenburg

올 초, 뉴욕 퀸즈 플러싱에 있는 한 맥도날드 햄버거 매장에서 한국 노인들이 오래 앉아있는다는 이유로 푸대접을 받는다는 소식이 보도돼 화제가 되었다. 한국의 노인들이 커피 한 잔 또는 감자튀김을 시켜 놓고 두 시간 이상 혹은 하루 종일 매장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의 자리를 빼앗고 따라서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었다.

맥도날드는 시간에 쫓겨 서둘러 끼니를 때우는 ‘패스트 손님’을 원하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다. 만일 뉴욕의 한국 노인들이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마음 편히 앉아서 책이나 신문을 읽거나 친구와 담소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동네 노인정이나 친근한 이웃 찻집 같은 정겨운 공간이 있었더라면 이러한 에피소드가 일어났을까? 2014년 3월17일자 디자인정글에 실린 이 글 계속 읽기 ☞

클레이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의 작품 『쏟아지는 감자 튀김 (Shoestring Potatoes, Spilling from a Bag))』1966 Canvas filled with kapok, glue and painted with acrylic, 274.3 x 132.1 x 101.6 cm, 1966년 Walker Art Center, Minneapolis 소장, Gift of the T. B. Walker Foundation. Photo: mumok © Claes Oldenburg.

클레이스 올덴버그(Claes Oldenburg)의 작품 『쏟아지는 감자 튀김 (Shoestring Potatoes, Spilling from a Bag))』1966 Canvas filled with kapok, glue and painted with acrylic, 274.3 x 132.1 x 101.6 cm, 1966년 Walker Art Center, Minneapolis 소장, Gift of the T. B. Walker Foundation. Photo: mumok © Claes Oldenburg.

책 제목: 『정겨운 곳에 머물고 싶어라 (The Great Good Place – Cafés, Coffee Shops, Bookstores, Bars, Hair Salons and Other Hangouts at the Heart of a Community)』
편집자: 레이 올덴버그 (Ray Oldenburg)
출판사: 다 카포 출판사 (Da Capo Press)
출간년도: 1989, 1997, 1999년
가격: US $17.50

※  작품 이미지 설명: 미국의 조각가 클레이스 올덴버그 (Claes Oldenburg)의 작품 『쏟아지는 감자 튀김 (Shoestring Potatoes, Spilling from a Bag))』1966 Canvas filled with kapok, glue and painted with acrylic, 274.3 x 132.1 x 101.6 cm, 1966년 Walker Art Center, Minneapolis 소장, Gift of the T. B. Walker Foundation. Photo: mumok © Claes Oldenburg.

일리카페로부터 배우는 커피 마케팅

ILLYCAFFÈ ILLYMIND

ILLY_CUP_05_2-300x216라이프스타일 무브먼트에서 시작한다 일리카페 (Illycaffè)는 바릴라, 안티노리 파스타 등과 더불어 이탈리아 식음료 산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이탈리아 식음료 문화를 전세계적인 식음료 문화로 전파하는 글로컬 브랜드(Glocal Brand)의 대명사. 미국식 패스트푸드 문화와 일반 대중 소비자를 겨냥한 많은 식음료 브랜드들과는 대조를 이루면서 일리카페는 „슬로우푸드(Slow Food)“ 운동 – 이탈리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여유있는 고급 음식즐기기 문화을 전파하는 마케팅 전략이자 식품 브랜드의 하나다. Continue reading

시간에 쫒기는 손님은 들어오지 마세요

VIENNESE COFFEE HOUSE

여유와 사색의 공간 비엔나 커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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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제 6구역에 있는 카페 슈페를 (Café Sperl).

바쁜 사람들과 할 일 없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
„비엔나 카페하우스에 앉아 있기에 필요한 것은 오로지 시간..“ –도심 속의 섬 비엔나 카페하우스는 예술가들과 작가들이 만나서 사사로운 토론을 나눌 수 있는 착상과 영감의 공간이 되어주는가 하면, 사무실 동료들의 눈을 피해 비즈니스 상대를 만나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전략의 공간이기도 하며, 별달리 할 일 없이 이웃 테이블의 익명의 고객들이 만들어 내는 웅성대는 목소리를 배경 음악 삼아 그날 신문이나 시사 잡지들을 뒤적이는 한량(閑良)들이 나른한 여가를 보내는 낭만의 공간이자 부유한 중장년 여성들이 모여 사교계 가십거리로 수다를 떨던 정보 교환소이기도 하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21세기 오늘, 눈코뜰 새 없이 바쁜 현대인들이 잊고 살았던 무위 (無爲)와 낭만적인 여유가 아직도 살아 있음을 증명해 주는 곳이 바로 비엔나 커피하우스 (Wiener Kaffeehaus)일 것이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