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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정글] 우리는 관광객인가 여행자인가?

21세기 크리에이티브는 미래를 향한 여행자 Why Creatives Must be Travellers, not Tourists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지구 북반부에 사는 수많은 현대인은 직장일이나 평소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휴가를 떠난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초, 여름 날씨가 가장 더워지면 직장과 일상을 벗어나 평소 가보지 못한 낯선 장소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과거 가본 곳이 좋아 되돌아 가기도 한다. 어떤 이는 매일의 힘든…

[디자인 정글] 동물은 노동하고, 인간은 제작한다.

메이커 시대 장인정신 New Makers and Artisans ‘돈을 위해서 사람들이 하는 일(원제: What People Do For Money)’. 매 2년마다 유럽 여러 도시로 번갈아가면서 개최되는 마니페스타 현대미술 비엔날레가 내세운 대제목이다. 올해로 11번째 열리는 마니페스타 비엔날레 행사는 올해에는 스위스 취리히를 전시 배경 도시로 설정했다. 때마침 바로 올 6월 초 스위스 정부는 일을 하든 안 하든 직업이 있든 없든 국민이라면 누구나 월 300만…

[디자인 정글] 마들렌느의 추억 – 향기 마케팅 어디까지 왔나?

In Search of the Madeleine Moment – The 21st Century Scent Marketing 2001년부터 지금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가 무려 103명이 목숨을 잃게 했다고 추궁받고 있는 전 한국 옥시레킷벤키저(2011년 유한회사로 전환 후 현재 레킷 벤키저 코리아) 사가 드디어 지난달 4월 29일 정식 대국민사과와 피해 보상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시중에 팔리고 있는 데톨 비누와 세제도 바로 레킷벤키저사의 오랜 클래식 브랜드…

[디자인 정글] 21세기 아름다움(美)이란 무엇을 뜻하나?

The Future of Beauty – Cooper-Hewitt Design Triennial 2016 뉴욕 쿠퍼-휴잇 디자인 트리엔날레를 통해서 본 미래 시대 아름다움 ‘아름다움은 어리석은 자를 슬프게 하고 현명한 자를 유쾌하게 만든다. (Beauty makes idiots sad and wise men merry.)’  미국의 무대예술 평론가이자 문필가 조지 네이턴(George Jean Nathan)은 말했다. ‘용자가 미인을 쟁취한다’는 서양속담 처럼 아름다움은 분명 보는이를 사로 잡고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대담한 도전도…

스타[아]키텍트의 興.亡.盛.衰.

THE RISE AND … STUMBLE OF A STARCHITECT 스타키첵쳐는 지난 20여 년에 걸친 승승장구 끝에 드디어 몰락을 맞고 있는 것일까? 최근 국제 건축평론계에서는 거물급 유명 수퍼스타 건축가가 전세계 건축붐과 건설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이른바 ‘스타키텍쳐(starchitecture)’ 추세가 드디어 저물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스타키텍쳐 논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리즘 물결을 타고 이른바 프랭크(프랭크 게리), 렘(렘 코올하스), 자하(자하 하디드) 같은 몇몇 소수의 스타키텍트들이 설계한 기상천외한…

[디자인 정글] 미래의 산업디자인은 온라인 서비스 디자인을 바라본다.

인터넷이 연결된 개인용 컴퓨터나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여행길에 오른 현대인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집카(Zipcar) 앱으로 승용차를 불러 에어비앤비(Airbnb) 사이트를 통해 예약해 둔 홀리데이 홈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오랜만에 맞은 주말 휴일, 냉장고 속의 음식거리와 생필품이 떨어졌다. 직접 교통체증 속에서 슈퍼마켓으로 차를 몰고 나가서 장보기와 계산대 줄서기에 시간을 허비하느니 그동안 오카도(Ocado) 온라인 슈퍼마켓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앱으로 주문한 식료품과 생필품이 깔끔하게…

Happy Valentines Day!

CUPID THE HONEY THIEF 큐피드는 꿀 도둑 – 고대 전성기 그리스 시대 시인 테오크리수트가 쓴 시에서 큐피드가 꿀벌통에서 꿀을 훔치다가 벌들에게 쏘이며 아프다고 어머니 비너스(사랑의 여신)에게 불평하는 순간을 르네상스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가 펜과 수채화로 그린 작품. 큐피드: “아야 아야! 엄마! 어떻게 이 작은 벌레들이 그토록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거죠?” 비너스: “하하~ 내 귀여운 아들아, 이제 네 화살을 맞고…

고전 미술 속의 원숭이 [2016년 병신년을 맞아서]

Monkeys in Art 서양 고전 미술 속의 원숭이는 사슬에 묶여있거나 목이 매여있는 형상으로 즐겨 그려졌었다. 자유로운 상태의 원숭이란 날랜 몸놀림을 이용해 나무줄기를 타고 재빠르게 오가며 재빠른 손재간을 이용해 아무것이나 채가고 훔치는데 능한 교활한 동물이다. 해서 과거 인간은 원숭이를 감각적 세계와 세속적인 유혹의 올가미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 혹은 성경 속의 인간의 원죄를 상징했다. 원숭이는 그래서 흔히 손에 사과를 몰래 훔쳐 손에…

[디자인 정글] 21세기 스타트업 시대, 양지와 음지 미리 알고 뛰어들자.

“하든가 하지 말아라. 해보는 것은 없다.” – 제다이 마스터 요다 당신은 컴퓨터를 다루어 오만가지 디자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빚어내는 21세기형 디자이너인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architect)? 혹은 IT산업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프론트엔드(front-end) 디자이너? 백엔드(back-end) 개발자(developer)? 아니면 요즘 각광 받는 인터넷 게임 디자이너? 어쩌면 당신은 지금과 미래 전 세계 업계가 목마르게 찾는 IT 탤런트(talent) 중 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필자는 한국 IT 업계 내에서 일하는…

데이빗 보위 (1947년 1월 8일-2016년 1월 10일)

우리 시대 대중문화 속의 토털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와 창조경제. 『데이빗 보위는』 전시 작품 중. David Bowie (January 8th, 1947-January 10th, 2016), one of the most influential total artists of our modern time. View images from the 『David Bowie Is』 exhibition at the Victoria & Albert Museum, London. The exhibition is currently travelling and on view in Groninger Museum, Groningen. See more images…

스타일과 대중 시장이 만나는 접점 – 1990년대의 인테리어와 제품 디자인 [제2부]

High Brow Meets Low Brow, Low Brow Meets High Brow 이미 1960년대말경부터 건축과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불거져 나온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논쟁은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성주의 엘리트 디자이너들과 이론가들의 예술적 실험정신과 극소수의 부유한 문화 엘리트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이탈리아의 제품 디자인 업체 알레시(Alessi)를 비롯해서 가구 디자인 업체인 카시나(Cassina)와 카르텔(Kartell) 등은 1980년대부터 유명 건축가 및 디자이너들의 명성을 약싹빠르게 상업화시킨 이른바‚ 거장 시리즈’…

신조형과 실험주의 – 1990년대의 건축 [제1부]

New Forms and Experimentalism – Architecture and Design of the 1990s 20세기 후반기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의 유산을 이어받아 전통과 혁신의 조화로운 공존
인본주의에 기반한 이상주의적 예술관에서 출발한 20세기초 모더니즘이 세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지나치게 따분하고 천편일률화된 자본주의의 시녀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무릎을 꿇고 나자, 1960년대부터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운동이 등장하며 건축을 본령을 삼아서 현대인들의 시각 환경과 미적 감수성에 새로운 바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