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July 2015

옛 그림으로 보는 小 빙하시대 경치

MINI ICE AGE BY 2030

현대인들은 오늘날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귀아프게 듣고 살고 있다. 하지만 향후 15년 지구상의 인류는 오히려 소 빙하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370년 전 지구가 마운더 극소기(Maunder Minimum)에 경험했던 것처럼 태양의 활동이 급속하게 줄어들어 2030년 경이 되면 태양의 활동이 지금보다 60%가 감소하게 되며 겨울은 더 추워지고 잘 얼지않는 작은 냇가도 꽁꽁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금부터 370년 전, 그러니까 마운더 극소기에 속하던 1650-1700년대 소 빙하기 시절은 어떤 모습이었으며 사람들은 이 혹독한 기후 속에서 어떻게 생활했을까?

플랑드르 출신의 거장 풍속화가 피터 브뢰겔이 그린 일련의 겨울철 풍경화들은 소 빙하시대 북유럽의 겨울철을 잘 보여준다. 16세기 중엽은 이른바 소빙하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유럽에 극심한 한파가 휘몰아친 시기였다. 고기감을 구하기 위한 농군들의 사냥 시도는 그다지 성공적인 듯해 보이지 않지만, 겨울철의 한 순간을 묘사한 이 그림 속에는 왠지 알 수 없는 영원불변의 겨울 경치의 아련한 추억을 자아내는 구석이 있다.

피터 브뤼겔 (아버지) Pieter Bruegel the Elder 1565 년, 목판 위의 유화, 117 x 162 cm © Kunsthistorisches Museum, Wien.

피터 브뤼겔 아버지 (Pieter Bruegel the Elder) 『겨울 – 눈 속의 사냥꾼 (Jaeger im Schnee)』 1565 년, 목판 위의 유화, 117 x 162 cm © Kunsthistorisches Museum, Wien.

농군의 겨울철 낭만과 목가적 서정 피터 브뤼겔이 그린 『눈 속의 사냥꾼』은 플랑드르 지방의 눈 덮인 겨울철 풍경을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가미하여 묘사하고 있다. 안트베르펜에 사는 한 미술 수집가의 주문을 받아 완성된 이 작품은 4계절 풍경 연작의 4번째판 겨울편으로 3명의 건장한 사냥꾼이 겨울 사냥 후 지친 상태로 눈을 밟으며 사냥개 떼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겨울은 맹수들이 동면을 취하는 계절이다. 사냥 끝에 잡은 여우 한 마리를 등에 지고 오는 한 농군. 농군들의 겨울 사냥은 그다지 풍성하지 못했다. 사냥 도우미인 개들도 눈 속의 사냥 끝에 지치고 추위에 떨며 의기소침 해 졌다. 집 바깥에서 모닥불을 지피 는 어린 농군 들의 모습과 헛벗은 겨울 나무 위의 세 마리 까마귀는 보는이의 시점을 우측 호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와 물레방아와 스케이팅과 얼음지치기에 열중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생활과 생존에 지친 성인들에게 어린시절 천진난만함에 대한 동심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피터 브뢰겔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감상할 때 잊지말아야 할 점이 있다. 화가는 농민들에게 보여줄 그림이 아니라 당시 프랑드르를 통치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의 루돌프 2세 황제에게 그의 백성이 이렇게 살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시각적 보고서로서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이다. 옛 조선의 궁중작화 기관인 도화서의 궁중화가들이 궁중 밖 광경과 농촌 풍경을 왕에게 보고하기 위해 그렸던 기록화와 같다 하겠다. 황제를 비롯한 상류 지배층 인사들은 브뢰겔이 그린 르네상스 시대 북유럽의 플랑드르 지방 농촌의 민속 풍경, 풍습, 진솔한 생활상을 보면서 통치가 잘 되어간다고 여기며 즐거워하고 안도했을 것이다.

피터 브뢰겔 아들 (Pieter Brueghel The Younger (?), 1564/65 - 1638), 1601년, 10,5 x 14,8 cm c Kunsthistorisches Museum, Wien.

피터 브뢰겔 아들 (Pieter Brueghel The Younger (?), 1564/65 – 1638), 『새잡이 덫이 있는 겨울 퐁경 (Winter Landscape with a Bird Trap)』 1601년, 10,5 x 14,8 cm © Kunsthistorisches Museum, Wien.

그의 회화 속에는 수 백년이 지난 오늘날 보고 또 보아도 이루 다 설명하기 어려운 서정적 깊이와 인간 군상에 대한 인간적인 시선을 발하고 있으며, 세심하게 고려된 구도 속에는 보는이의 시선을 좌우상하 대각선으로 유도하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위력이 담겨 있다. 그를 ‘농군 브뢰겔(Peasant Bruegel)’이란 애칭으로 부르는 이유를 알 만하다.

추운 한 겨울에도 일상의 근심걱정은 부모들에게 넘기고 꽁꽁 언 빙판에서 얼음지치기와 하키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천진난만함이 느껴진다. 16세기 빙하기 속 북유럽에서 특히 한겨울철에 먹을것을 구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농군들은 사냥꾼이 잡아온 토끼나 덫에 걸려드는 북동 유럽에서 날아온 겨울새 – 주로 까마귀 – 를 식량으로 삼아 연명했다 한다.

꽁꽁 얼어붙어 안전할 것만 같은 빙판에서 느긋하게 노는 아이들의 태평무사함과는 대조적으로 그림 아래쪽 빙판 가운데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다. 빙판 위의 구멍은 인생이란 지금 아무리 고요하고 평안하다고 느껴질지언정 언제든지 구석구석 숨어있는 위험 요인으로 인해 사고나 죽음을 맞을 수 있는 지극히 위태롭고 뜬구름처럼 덧없는 것이라는듯 인간군상들에게 경고한다.

미술 없는 [현대] 미술

Contemporary Art without Art at the 56th Edition of Venice Biennale 2015

2015년 제56회 베니스 미술 비엔날레를 본 언론의 눈

120년 전 창설되어 오늘날까지 세계 최고 권위와 최대 규모의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올해에는 제56회를 맞으며 5월9일에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인공 해상 도시 베네치아에서 그 막을 올렸다. 올 행사에서는 나이지리아 출신 큐레이터 오쿠이 엔위저(Okwui Enwezor, 51세, 현재 독일 뮌헨 하우스 데어 쿤스트 관장)가 총감독을 맡고 전세계 53개국에서 초대된 136명의 현대미술가들이 선보인 7백 여 점의 작품들이 본전시에 참여해 관객들을 맞고 있다.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 라는 대제목을 내건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가 대중 관객에게 공식 개장하기 앞서 이틀 동안 거행된 언론단 프리뷰 기간을 둘러본 전 전세계 언론사와 미술전문매체 기자들은 이번 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감상 감흥과 전시회 분석을 타진했다. 오스트리아 특히 수도 빈에서 가장 널리 읽히고 있는 두 일간지 ⟪데어 슈탄다르트(Der Standard)⟫ 지와 ⟪디 프레세(Die Presse)⟫ 지는 문화부 기자를 베니스로 파견해 리뷰했다. 한편, 서부 오스트리아에서 널리 읽히는 카톨릭계 자유주의 성향의 ⟪잘츠부르거 나흐리히텐(Salzburger Nachrichten)⟫ 지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 대한 소식이나 전시회 평을 아예 보도하지 않았다.

Isaac Julien (b. 1960 United Kingdom) Das Kapital Oratorio (live readings 30’ each). Courtesy Galería Helga de Alvear.

Isaac Julien (b. 1960 United Kingdom) Das Kapital Oratorio (live readings 30’ each). Courtesy Galería Helga de Alvear.

카톨릭계 보수층이나 미술 컬렉터를 주 독자층으로 보유하고 있는 ⟪디 프레세⟫ 지는 비엔날레가 개막하기도 전부터 엔위저 총감독이 내세운 대주제와 본전시 및 공로상 수상자들에 대한 소식을 단편 기사로 실었다. 그중에서도 올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대한 이 신문의 평가가 가장 잘 드러난 기사는 5월5일자 인쇄판 신문에 실린 ’베니스 비엔날레 – 칼 맑스의 ⟪자본론⟫이 오라토리오라고?’라는 제목의 글이다.

엔위저 큐레이터가 서구중심적 정치경제체제와 신식민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의 소유자임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렇다고 아르세날레에 새로 지은 임시 전시장(가나 태생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 설계) 실내에서 상영되는 이삭 줄리언 감독의 비디오 작 ⟪아레나(Arena)⟫ 배경 음향으로 7개월에 걸쳐 ⟪자본론⟫ 낭독이 흘러나오도록 설치한 것는 ‘맑스의 오용(Missbrauch von Marx)’이 아닐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디 프레세⟫ 지의 토마스 크라마르(Thomas Kramar) 기자는 ’’세계’ 나 ‘미래’ 같이 인류문명과 관련된 거창한 어휘를 내건 것에 비해 출품된 작품들 사이의 연관성이나 일관된 개념이 상실되어 결국 산만하고 파편화된 인상을 남겼다고 지적하고 이번 전시를 가리켜 ‘미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보기드문 해프닝’이라 결론내렸다. 게다가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 속에 드러난 미술인들이 내다본 미래의 정치경제적 전망이 암울하며 보는이에게 미적 즐거움을 주기 부족하고 폭력성 강한 이미지가 출품작들의 주를 이룬다는 점도 지적되었는데, 이 점은 특히 영미권 미술평론가들도 공통적으로 지적한 감상 후기다.

그런가하면 좌파편향 사민주의 성향의 일간지 ⟪데어 슈탄다르트⟫ 지의 아네 카트린 페슬러(Anne Katrin Fessler) 기자는 ‘찟어진 커튼 뒤의 상처와 균열(Narben und Risse heruntergerissener Vorhänge)’이라는 제목의 5월6일 자 전시평에서 ‘역사를 도구이자 지렛대’로 활용하겠다고 선언한 엔위저 총감독의 모토를 화두로 삼아 이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서 현대 사회가 처한 정치사회적 위기, 종교적 갈등, 어두웠던 역사의 잔재가 현재와 미래 인류에 가하게될 무거운 죄값을 인식하자는 이해주의적 입장을 취했다.

Installation view of Heimo Zobernig's work at the Austrian Pavilion, 2015. Giardini della Biennale, Venice photo: Georg Petermichl

Installation view of Heimo Zobernig’s work at the Austrian Pavilion, 2015. Giardini della Biennale, Venice photo: Georg Petermichl

또 이 신문은 출품작들의 분위기가 대체로 어둡고 심각한 이유로 강력하고 상징성 강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총감독의 미적 취향 때문이라면서 옹호적 논조를 띄었다. 그러나 페슬러 기자 역시 이튿날인 5월 7일 자 기사에서 올해 본전시에는 종말론적 분위기와 전망이 짙게 서려 있으며, 그 멸망의 날이 오기 전까지 목숨을 부지하는 인류는 잠시나마 자연에서 위안을 찾을 것이라는 것으로 전시평을 마무리졌다.

그같은 해석을 다시 한 번 강조라도 하듯, 89개 국가관들이 참여해 자국을 대표해 출품해 황금사자상에 도전한 가운데, 오스트리아관은 올해 개념주의 조각가 하이모 초베르니히(Heimo Zobernig)[참고: 하이모 초베르니히 회고전 기사 – 월간미술 2003년 3월호 월드리포트, 128-129쪽]를 선정해 발표한다. 근대기 건축가 요제프 호프만(Joseph Hoffman)이 설계해 놓은 오스트리아관의 기본 철학에 부합하듯, 초베르니히는 검정색 바닥, 백색 회벽, 개방식 식물 정원이 있는 절대 고요와 고독의 추상적 공간을 창조했다.

조각가 초베르니히는 오스트리아관을 찾은 관객에게 비엔날레 행사장의 시끌벅적한 소음도 다 삼켜버린듯한 이 적막한 공간에서 빈 근대기의 건축거장 아돌프 로오스(Adolf Loos)가 1908년 ‘장식은 범죄’라 선언했던 건축사적・미학적 의미를 재음미해 보라고 제안한다. 올해 오스트리아관 전시를 통해서 현대 오스트리아의 미술계는 역사주의풍 장식주의의 역사적 무게를 뒤로 하고 더이상 제거할 것도 없이 극한으로 제거되고 절제된 극미니멀 공간을 은유로 근대에 이어 현대 그리고 미래를 지향할 것이라는 국가적 안건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휘트니 미국미술관 재개관에 즈음하여

The New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지난 5월1일, 뉴욕 갠스부트 거리 99번지에 휘트니 미국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이 세계적인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인 렌초 피아노( Renzo Piano)의 설계로 2011년  봄 착공한지 4년 반만에 완공되어 언론의 화재거리로 조명받고 미술애호 방문객들을 맞으며 재개관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모마 근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구겐하임 금세기 미술관(Guggehnheim Museum of Art of This Century) 같은 기라성 같은 미술관들과 전시회 기획력, 소장품, 관람인수 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휘트니 미술관의 큐레이터들과 재단이사회진은 급격히 불어난 소장품 몸집을 다 보관・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부족해지자 신건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한다.

The New Whitney. View from the Hudson River. Photographed by Karin Jobst 2014.

The New Whitney. View from the Hudson River. Photographed by Karin Jobst 2014.

20세기부터 21세기 초엽 현재에 이르는 미국 미술에 관한한 가장 종합적이고 완결된 컬렉션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 2년마다 휘트니 비엔날레를 열어 현대미술의 바로미터 역할도 해온 이 문화 기관이 처음 설립되었던 해는 1930년. 독일 바우하우스 출신의 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가 설계해 1966년부터 지난 50여 년의 세월 동안 뉴욕 어퍼사이드 매디슨 애비뉴에 있던 구건물이 너무 좁다고 인식하고 미술관 신건축 논의를 시작한 때는 웬만한 구미권 미술관들의 신건물 건설붐이 다소 수그러지고 난 후이자 미국발 국제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이었다.

휘트니 미술관은 이내 옛 고기 도축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던 맨해튼 남쪽 웨스트빌리지 구역 갠스부트 거리와 워싱턴 거리가 맞닿은채 뉴욕 허드슨 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요지를 구입하고 2010년 한결 공간 면에서 넓고 현대적인 새 미술관 건물 신축 공사에 착수했다.

일찍이 1977년 파리 퐁피두 센터 설계를 맡아 철근 골조와 유리 소재로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을 예견하며 건축예술계의 찬사와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렌초 피아노는 이후 텍사스 메닐 컬렉션(Menil Collection)이나 스위스 바젤 바이얼러 재단 미술관(Fondation Beyeler)에서 발휘해 사랑받았던 고급스러운 외양과 은은한 실내 자연광 연출력을 다시 한 번 휘트니 신 미술관 건축 수주에서 발휘해주길 주문받았지만 어쩐지 이번 휘트니 미술관 신건물은 건축계가 그를 향해 한껏 드리웠던 드높던 기대에는 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월 1일 재개장에 기한 언론단 발표회를 통해 언론계 기자들과 건축계 전문가들의 반응도 그다지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영미권 주요 매체들은 대체로 이번 피아노의 건축작품을 가리켜서 콘크리트, 철근, 밝은색 목재를 주소재로한 ‘미술품 탱커’이자 ‘보기 흉하게 쌓아올린’ ‘투박’한 건물이라 평가했다. 실제로 여타 뉴욕 내 유명 경쟁 미술관들 사이에서는 여러 상자를 어색하게 쌓아올려 놓은 듯한 휘트니 미술관 신 건물을 가리켜서 ‘복사기’라는 우스개 별명으로 부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디 그뿐인가? 경쟁 뉴욕 박물관 미술관들에 비해 마이너급 소장품을 지니고 있다는 평판 때문에 이 전시장을 멋지게 메꿀 소장작품들의 예술적 위력도 다소 부족하지 않은가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Photograph © Nic Lehoux

Photograph © Nic Lehoux

이 미술관의 모양새에 대한 건축계 전문가들의 평가가 그러하다 할지언정, 건축가 렌초 피아노가 이번 휘트니 신건축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부각했다던 건축 철학을 어찌 느낄 수 없을텐가. 미술관 관람객이던 지나던 보행인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친구를 기다리고 지인들과 모이고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늘 열려있고 자유로운 공공 공간 창조는 변치않는 렌초 피아노의 건축 신념이었다.

또 어디 그 뿐인가. 전시공간 실내와 외부가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되 소장품의 보호처 역할을 하는 건축 내부와 외부 사이의 자연스러운 분리 방식, 허드슨 강을 내려다보며 맨해튼 섬 지평선을 수놓고 있는 마천루를 감상할 수 있는 조망감을 한껏 만끽할 수 있게 해 주는 이 미술관 건물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마치 우수한 미술품을 잔뜩 싣고 바다에 떠 있는 한 대의 거대한 호화 크루즈 유람선을 거니는 듯한 감흥을 안겨주기도 한다.

건축물은 그것이 차지하고 있는 땅과 지리의 영향을 받는 법이던가. 허드슨 강을 내려다 보며 서있는 휘트니 미국미술관 새 건물은 그 장관적 존재감 만으로도 허물 없이 미술을 가까이 하고 싶어하는 대중관객들을 높은 장벽 없이 흔쾌히 초대한다.

* 이 글은 『StyleH』지 2015년 7월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정글] 파리국제에어쇼를 통해 본 미래 항공업계

51ST INTERNATIONAL PARIS AIR SHOW 2015 featured in DESIGN JUNGLE June 30th, 2015

Jungle_Frontpage_30062015

매년 두 차례 열리는 파리국제에어쇼(Paris International Air Show)의 제51회 행사가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세계 항공계의 메카 르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열렸다. 일주일 동안 열린 이 세계 최대 항공박람회를 다녀간 항공업계 인사들과 일반방문객 수는 삼십오만 명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항공우주 산업의 대중화 추세가 역력해 보였다. (2015-06-29) … [중략]. 2015년 6월29일 자 디자인 정글에서 전체 기사 내용 보기. Go to article in Design Jungle magazine paris air show 2015 jun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