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013

Paris Photo 2013

파리 포토 2013 페어 올해로 3회를 맞아 11월 14-17일4일 동안 파리 제8구역에 위치한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거행된 파리 포토(Paris Photo) 사진 박람회는 사진예술 애호가, 진지한 사진 컬렉터, 사진예술가 지망생들이 한 자리에 몰려들어 과거의 명작과 최신 현대미술 트렌드를 조명하는 사진분야 박람회 최고급 연례행사다. 19세기말 사진기의 발명과 더불어 실험된 사진 예술의 역사는 회화나 조각 보다 그 역사는 훨씬 짧지만 기술과…Read more

건축가가 디자인한 의자

종합예술의 요소에서 건축가의 자아 표현을 위한 예술 작품으로 CHAIRS DESIGNED BY ARCHITECTS 하루일과 동안 누워서 잠자고 몸을 움직여 한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이동하며 활동하는 순간을 제외하면, 인간은 쉬고, 먹고, 일하고, 심지어 배설하는 순간까지 갖가지 모양과 기능을 갖춘 의자 위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니 의자라는 가구 품목이 우리 일상생활과 얽히고 설킨 관계는 여간 깊고 방대한게 아니다. 의자란…Read more

예술가가 다른 예술가를 이해하는 방법

BOOK REVIEW Floating Worlds – The Letters of Edward Gorey & Peter F. Neumeyer, edited by Peter F. Neumeyer 창조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 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꿈의 창조적 협동자’ ‘성인은 위한 그림 소설 작가’ – 요즘 구미권 아티스트, 디자이너, 작가들 사이에서는 만일 창조적 협력을 할게 될 경우 같이 일해 보고 싶은 사람으로 미국…Read more

중국 회화사 1,200년

MASTERPIECES OF CHINESE PAINTING 700-1900 옛 것과 역사의 전통을 배우고 익혀 새로운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에 입각할 것 – 이 원칙은 과거 서양미술이든 중국미술이든 공히 미술을 창조하는 자라면 알고 있어야 할 기본 정신이자 갖춰야할 태도였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역사의 중요성을 잊은채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인들은 이 무슨 고리타분한 공자의 말이냐며  눈살을 찌푸릴지도 모르겠다. 허나 철학자 조지…Read more

소비문화 디자인의 창시자 레이먼드 로위의 디자인

EXHIBITION REVIEW 『추한 것은 팔리지 않는다 (Never Leave Well Enough Alone)』 – 20세기 중엽 미국 산업 디자인계의 수퍼스타 레이먼드 로위(Raymond Loewy)가 쓴 자서전의 독일어판 제목(Hässlichkeit verkauft sich schlecht)이다. 잘된 디자인은 천편일률적으로 제조된 대량 생산품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고 보기좋게 포장해서 소비자들의 구매충동을 자극해 매출증가에 기여한다. 오늘날 상식처럼 되버린 그같은 원칙을 제일 먼저 제창하여 기업 이윤 획득으로…Read more

1970년대 국제 건축 양식

소수의 걸작과 다수의 졸작의 시대 ARCHITECTURE OF THE 1970s – Masterpiece vs Mediocrity : The Second International Style 1970년대 제2차 국제 건축 양식
아방가르드가 주류로, 이상주의가 상업주의로
자본주의적 기성 체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이념적인 이상주의(idealism)가 사회와 예술문화 분야에서 활발하게 전개된 1960년대가 막을 내리고 1970년대가 출범했다. 1960년대 말, 유럽과 미국 사회를 한바탕 혼란과 자각적 환기로 몰아 넣었던 플라워파워…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