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October 2005

미술 속에 나타난 하렘 세상

하렘 미술을 통해 본 근동이 간직한 숨은 비밀의 세계!

HAREM – SECRET OF THE ORIENT

서양 화가들에 의해 미화된 신비와 환상 속의 하렘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 『하렘 – 오리엔트의 신비(Harem – Secret of the Orient)』를 소개한다.

haute1005_3이슬람관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 천만리 푹 빠져들 것 같은 푹신한 비단천들로 장식된 실내 공간,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정교하고 절면한 패턴으로 가득한 울긋불긋한 양탄자, 속살을 내보이는 투명한 천 조각으로 알몸을 감씬 채 상아 같이 흰 피부를 살포시 내보이는 젋고 아름다운 여인네들과 그 주변을 조심스럽게 오가며 시중을 드는 짙은 피부와 현란한 옷차림의 남자 고위 환관들과 하인들 …. 금남(禁男)의 집이자 술탄 황제가 거느리는 수천 명의 아내와 첩들이 속세의 거친 세계로부터 피해 사는 신비의 궁전, 그리고 술탄과 애첩들과 환관들이 벌이는 권모술수의 미궁이 바로 ‘하렘’이다.

현대인들에게는 동화 속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이국주의와 환상의 세계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게다가 일부일처 가족제도와 개인주의가 일반화된 요즘에 와서 하렘에서 행해지던 일부다처제와 여성 노예들의 감금 생활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여성에 대한 억압이라고 신랄하게 질타받을 것이 분명하다. Continue reading